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실제 전산시스템 구축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노하우다. 전산 수요자의 실질적인 요구가 무엇이고 어떤 소프트웨어(SW)가 필요한지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도 다름아닌 시스템 구축 현장이다.
그래서 최근 국내 중소 SI업체들 사이에는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전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화된 패키지 솔루션을 개발, 출시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전문 SI업체인 현승정보기술(대표 김주현 http://www.hithit.co.kr)이 최근 각종 원격지 시스템 제어 솔루션을 잇따라 개발, 선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하지만 현승정보기술의 솔루션 개발은 단순히 유행을 좇아가는 차원이 아닌 뭔가 남다른 데가 있다.
『이미 몇년 전부터 단기적인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그동안의 전산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야심찬 의지로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에 과감히 투자해왔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현승정보기술은 이미 지난 97년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의 통합관리 기술을 비롯한 각종 전문 솔루션들을 개발해왔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몇년 동안 「매직 테크놀로지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주력사업 분야인 원격지 시스템 관리용 솔루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탄생한 제품이 여러 대의 클라이언트 컴퓨터를 원격에서 동시에 조정(멀티 컨트롤)할 수 있는 원격지 PC 제어용 솔루션인 「매직 헬프」다.
이 제품은 기존의 포인트 투 포인트 방식에서 탈피해 다수의 클라이언트 컴퓨터를 동시에 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원격 다중 PC 제어는 물론 동시 실습교육도 가능하다.
매직 헬프를 설치하면 사무실에서 해야 할 일을 잊고 나온 경우 원격지에서 최신 파일 교체, 복사, 메일보내기 기능 등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또한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다수 클라이언트와의 채팅, 귓속말 대화 등을 관리자 PC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다수 클라이언트에게 파일을 실시간 쾌속 전송하는 등의 다기능 원격제어 기능도 구현한다.
김 사장은 『이같은 원격지 멀티제어 기능은 전세계적으로 아직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기술로 최근 메직헬프 성능을 다른 외국 제품과 비교해본 결과 다중 원격 모니터링 및 단방향 마우스 제어와 다중 파일전송 등 주요 핵심기능 부문에서 훨씬 우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승정보기술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3개 정부 관련 기관과 메직헬프 공급에 관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향후 기업·학원 등 민간부문으로까지 제품 공급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웹 기반의 원격지 서버 관리 프로그램인 「매직 컨트롤」과 인트라넷 개발 툴인 「매직 인트라」, 그리고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매직 샵」 등 각종 시스템 구축·관리용 전문 솔루션들도 곧 선보인다.
김주현 사장은 『회사 설립 후 지난 6년 동안 정부·공공기관의 각종 정보화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정보기술 서비스, SW 개발분야의 방대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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