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벤처기업의 지속적 성장여건 조성과 함께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자율적인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 M&A 전용펀드」를 조성, 운용하기로 했다.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1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벤처업계, 벤처캐피털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M&A 수요에 대비,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면
이 펀드는 정부재정 200억원, 민간 800억원으로 구성되며 사업전환 또는 영업수익이 취약한 벤처기업 인수때 투자지원된다. 펀드는 산자부가 선정한 구조조정 전문회사가 민간과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한다.
산자부는 벤처기업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촉진, 건전한 벤처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소·벤처 M&A 전용펀드」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또 M&A 중개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기술거래소에 「벤처기업 M&A 지원센터」를 설치, 관련기관간 종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견기업협회, 업종별 수급협의회(99개) 등과 연계해 대·중견기업과의 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올 10월까지 신주발행에 의한 주식교환(SWAP), 적대적 M&A, 인수·합병 관련 세제 등에 대해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올 투자지원 재정자금 2000억원 중 하반기 집행분 1000억원을 활용,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조성, 부품·소재·생명공학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한 「벤처기업활성화위원회」내에 민관합동 전문가로 구성된 「벤처기업 세계화지원단」을 설치, 전략적 해외진출 대상기업을 선정해 산업기반자금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특히 현재 실리콘밸리에 한정된 실시간 벤처정보를 중국·유럽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벤처기업협회를 중심으로 「한국벤처진흥재단」을 설립, 국내외 벤처기업간 정보교류와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투자 및 진출을 유도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호 산자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벤처기업들이 집적되어 있는 역삼동 소재 서울벤처타운을 방문,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 및 정책건의를 수렴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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