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퀄컴(http://www.qualcomm.com)과 세계 2위 자동차업체 포드(http://www.ford.com)가 차량용 무선통신시스템 합작사를 설립한다.
「C넷」에 따르면 퀄컴과 포드는 차량내에서 자유롭게 통신기기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윙캐스트」라는 이름의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31일 합의했다.
이들 두 회사는 퀄컴의 CDMA 기술에 기반한 통신시스템을 내년 말부터 포드 차량에 장착하기 시작해 2003년에는 300만대, 2004년에는 포드의 거의 모든 차량에 장착할 계획이다. 양사는 일본의 닛산자동차에도 윙캐스트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드와 퀄컴의 결합으로 차량용 무선통신시스템 관련 포드 진영이 구성됨에 따라 이미 「온스타」라는 이름으로 차량용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진영과의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GM은 차량용 무선통신시스템 개발을 위해 모토로라, 벨애틀랜틱-GTE와 손을 잡았으며 이미 1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한 상태다.
지난 3월 스프린트PCS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준비해온 포드도 이번에 퀄컴과 합작사를 설립함으로써 GM 진영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차량용 통신시스템 시장 규모는 지난 98년 10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420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앞으로 업체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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