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통인프라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삼성리빙프라자(http://www.livingplaza.co.kr)의 매장이 대폭 축소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유통전담업체인 한국전자정보유통(대표 이희명)은 최근 들어 할인점·양판점 등의 증가로 삼성리빙프라자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전국 170개 점포 수 가운데 약 50%를 줄이는 기업구조 개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부실한 매장을 철저하게 정리한다는 원칙 아래 우선적으로 매출이 극히 저조한 매장부터 폐쇄하고 경쟁이 치열한 상권, 작은 평수의 매장 등으로 그 적용 대상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삼성리빙프라자 매장이 할인점·양판점 등 대형 매장의 인근 지역 또는 요충지에 주로 포진해 상권경쟁이 치열한데 매장 규모는 40∼70평 미만이 대다수를 차지, 대형 할인점·양판점의 잇따른 출점과 가격공세에 밀려 상권 장악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삼성리빙프라자가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컴퓨터 및 주변기기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지난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 매장당 매출발생률이 연평균 약 6억원 꼴로 상당수 매장의 매출이 저조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한국전자정보유통은 지난해 7월 삼성리빙프라자의 도메인을 등록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게시판만 올려놓은 채 전체 사이트를 구축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전자정보유통 한 관계자는 『삼성리빙프라자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특히 올들어 매월 약 10%씩 매출이 급감하는 등 채산성이 급격히 떨어져 사업확대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삼성리빙프라자의 매장 축소 움직임은 대형양판점이나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리점 등 특정업체 제품만을 취급하는 기존 유통점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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