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Peer to Peer)가 인터넷 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름에 따라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관련 솔루션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미디어, 넷페논, 씨프렌드, 소리바다 등이 P2P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스턴트메시징 업체들도 자사의 인스턴트메신저에 개인끼리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부가하는 등 P2P 시장을 노린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P2P 솔루션은 따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웹사이트를 개설하지 않고도 네트워크만 연결돼 있으면 상대방 PC의 자료 리스트를 직접 검색해서 내려받아 갈 수 있다는 점이 복잡한 절차를 싫어하는 네티즌들의 요구와 잘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P2P 서비스는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네티즌마다 원하는 자료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웹사이트에 비해 훨씬 정확한 타깃광고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유망 사업분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디지털 이미징 서비스업체인 아이미디어(http://www.imedia.co.kr)는 전자상거래(EC)용 P2P 솔루션인 「미디어셰어」를 개발하고 오는 8월 말 네티즌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아이미디어의 미디어셰어는 냅스터, 그누텔라 등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P2P 솔루션이 개인간의 MP3 음악파일만 주고받을 수 있고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과는 달리 콘텐츠 제공자(CP)가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용료를 결제할 수 있다. 또한 불법복제를 방지할 수 있는 워터마킹 기술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씨프렌드(http://www.seefriend.co.kr)의 「P2P 웹」도 대표적인 P2P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씨프렌드 사용자간의 PC를 검색하고 내려받기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각각 개인이 사용하는 PC와 PC를 연결하고 정보를 검색해주는 실시간 검색, 내려받기 서비스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P2P 컴퓨팅의 개념을 확장한 새로운 개념인 개인 인터넷 퍼블리싱(IIP:Individual Internet Publishing)이라는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는 업체도 나왔다. 넷페논(http://www.narago.com)에서 제공하는 사용자 프로그램인 웹덱스트로우스가 그것. 웹덱스트로우스를 이용하면 일반 인터넷 사용자도 자신의 컴퓨터에서 원하는 도메인 네임으로 홈페이지는 물론 게시판이나 채팅, 전자우편 서비스를 쉽게 운영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원격지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해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자신의 컴퓨터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넷페논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또한 디지토닷컴(http://www.digito.com), 버디버디(http://www.buddybuddy.co.kr) 등이 내놓은 「소메2000」이나 「버디버디」 등 인스턴트메신저로도 개인간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에게 MP3 파일교환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소리바다(http://www.soribada.co.kr)의 P2P 솔루션인 「소리바다」의 경우 원하는 음악파일이나 자료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자료들이 나오고 이중 회선상태가 좋은 파일을 골라서 내려받을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P2P 서비스는 같은 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리얼타임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성향 파악이 쉬울 뿐 아니라 네티즌을 EC로 유도하기도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우원식 “韓 탄핵소추안은 국무총리 탄핵안”… 의결정족수 151석으로 판단
-
8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9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10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