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는 26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의 e비즈니스 마케팅 추진전략」을 주제로 제34회 한국CIO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존 데이비스 인텔 부사장이 참석, 인텔의 e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존 데이비스 부사장은 인텔이 반도체 전문기업이라는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탈피, e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관심을 끌었다. 존 데이비스 부사장의 강연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현재 IT 및 컴퓨터 산업 구조는 애플리케이션, 운용체계, 미들웨어, 하드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앞으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통신, 네트워킹, 서비스, 플랫폼이 통합되는 구조로 전환될 것이다.
현재 e비즈니스는 1세대(웹의 존재)와 2세대(e커머스의 도래)를 거쳐 제3세대에 진입하고 있다. 제3세대의 e비즈니스는 대량의 맞춤 서비스와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환경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물론 기업들의 모든 IT환경은 고객을 중심으로 통합될 것이다.
인텔은 이제 단순한 반도체 회사가 아니다. 제3세대 e비즈니스를 지향하는 업체다.
인텔은 PC, PDA 등 인터넷접속 단말기, 서버, 솔루션, 네트워크 등 모든 IT분야에서 e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미 솔루션을 갖고 있다. 한 예로 미국의 나스닥도 인텔의 CPU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미 인텔의 매출실적 가운데 상당 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포천이나 ZD넷 등 매체들이 온라인 매출 1위 업체로 인텔을 꼽고 있다.
지난 98년 인텔의 고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으나 현재는 전체 매출의 95%가 온라인 기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인텔의 분석에 따르면 인텔의 고객들은 인텔의 인터넷서비스인 「인텔 비즈니스 링크」를 통해 제품 정보를 얻어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고객들의 온라인 이용은 효율적이지 못한 측면이 많다.
인텔은 고객과 공급자들이 100%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예정인데 우선 올해까지는 고객 관련 업무의 95%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도록 하고 공급자 관련 업무의 25% 가량을 실시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텔의 제품군들도 모두 e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전환될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아키텍처인 IA64를 내놓았으며 향후 인텔 온라인 서비스(IOS), 인텔 엣지 서비스(IES), 인텔 미디어 서비스(IMS) 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모바일 인터넷 관련 분야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유수업체들과 제휴해 e비즈니스 분야의 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정리=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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