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83.3%가 하반기 중 인력채용 계획을 갖고 있고 특히 기술직·기능직·단순노무직 등 생산직 인력 채용에 적극성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62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중 인력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조사대상의 83.3%인 520개 업체였다.
채용사유로는 「자연감소인력에 대한 충원」이 40.0%로 가장 높았고 「현재 인원의 절대부족에 따른 인력확보」(32.7%), 「경기호전예상에 따른 생산시설확충」(15.4%)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신규사업진출」은 9.2%로 낮게 조사돼 향후 중소기업은 사업확장보다는 현재의 사업규모를 유지하면서 건실한 경영에 힘을 쏟을 것으로 분석됐다.
필요인력에 대한 채용전망에 대해서는 43.3%가 원하는 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전혀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업체도 4.7%에 달해 중소업체의 인력수급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인력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선호도에 대해서는 60.4%가 정규직을, 39.6%가 비정규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정규직 채용형태로는 외국인 산업연수생과 일용직 근로자 등을 선호하고 있어 근로자 임금이 중소기업 인력채용의 관건임을 시사했다.
생산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중소기업 취업기피」(33.4%)와 「지역적 근로자부족」(28.6%)이 가장 크게 지적됐으며 지역별로는 충청 등 중부권, 입지형태로는 농공단지 입주기업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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