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O형 D램, 가격 급등

구세대 D램으로 취급돼 오던 「EDO형」 D램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

서버시장용 64비트 제품의 현물가격이 지난 연말보다 2∼3배 이상 상승, 현재 주력인 「싱크로너스형」과의 가격차를 2.4배 이상 벌려놓는 등 EDO형 D램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현재 EDO형 반도체의 현물가격은 64M 제품이 1개당 20달러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초부터 올해 봄까지 개당 10달러 전후의 가격대를 유지했던 EDO형 반도체는 올해 3월부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해 이달에는 20달러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연말의 8.8달러보다 2.3배나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EDO형 D램의 주된 용도인 서버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공급이 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물 가격의 급등에 따라 미국의 서버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급가격도 7∼9월분 물량이 4∼6월분보다 42% 높은 13∼14달러로 형성되고 있다.

EDO형 D램은 구세대 제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등에 사용되며 D램 시장 전체의 10∼15%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업체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미쓰비시전기, 히타치제작소 등이 있는데 시장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에 각 업체별 공급 능력은 최근 수년간 같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 급증에 대처할 만한 공급 능력이 심각한 실정이다.

한편 미국의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서버 생산업체들은 인터넷의 가파른 보급을 배경으로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실정이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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