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요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이 상반기 증가율 25.6%보다 크게 둔화된 15.6%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오던 산업경기가 한풀 꺾일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2000년 기업의 내수 및 수출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요기업의 내수 및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7%, 17.4%로 상반기 증가율 내수 27%, 수출 22.5%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증가(매출액 37조7000억원)하는 데 그쳐 상반기 성장세 39.3%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내수증가율은 상반기 증가율 59.8%의 절반 수준인 31.7%를 기록,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 부문의 하반기 증가율은 상반기의 40.8%를 크게 밑도는 15.6%(매출액 7조9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성장률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상반기 증가율 105.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1.7%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 부문은 내수와 수출이 각각 19.8%, 27.0% 증가하는 데 그쳐 상반기 증가율 27.6%(내수), 70.7%(수출)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조업의 수출호전요인과 부진요인을 조사한 결과 호전요인은 신시장 개척이 2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해외 수요 증가(20.0%)와 수출 위주 매출전략(18.8%)이 뒤를 이었다.
부진요인으로는 수출단가 하락(46.0%), 원자재 가격상승(19.0%), 수입수요 위축(11.1%)을 꼽았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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