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인터넷 벤처업계의 이슈로 기업 인수합병(M &A)이 급부상하면서 벤처기업의 M &A를 전담하는 전문회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또 벤처캐피털·컨설팅업체들의 전담사업부 신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뱅크홀딩스코리아를 비롯해 리타워테크놀러지·미래넷 등 벤처홀딩컴퍼니(지주회사)와 벤처캐피털, 인터넷 컨설팅업체, 회계법인, 법률사무소 등이 사업내용을 변경해 M &A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회사로 색깔을 바꾸고 있다.
이는 M&A가 성공할 경우 성공보수의 개념으로 매출단위가 커 사업성이 높은데다 특히 침체된 닷컴시장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수익모델 부재와 자금난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터넷 벤처기업들에 사업영역을 재구축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한편, 코스닥시장보다 더 빠른 이익창출과 기업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M &A 전문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M &A 전문기업의 경우 지주회사로 인터넷기업을 인수해 관련기업끼리 합병하는 경우와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M &A를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전문기업군으로 크게 나뉜다. 지주회사로 관련기업 M &A를 전담하는 기업으로는 올초 설립된 소프트뱅크홀딩스코리아와 미국 리타워그룹이 국내에 설립한 리타워테크놀러지스 등이다.
특히 리타워의 경우 국내 벤처기업인 파워텍을 인수, 굴뚝사업을 인터넷사업으로 전환시켜 기업가치를 올리는 전략으로 최근 아시아넷을 통합하는 한편 국내 7∼8개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분투자의 경우 M &A를 염두에 두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앞으로 이 회사 관련 벤처기업들의 M &A는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전문기업으로는 M &A 전문 창투사인 지식과창조벤처투자와 자회사인 유나이티드M &A, 휴넷의 M &A 전문 자회사인 e비즈-클리닉 등으로 최근 설립이 늘고 있다. 유나이티드M &A는 현재 유망벤처기업의 부실 상장사 인수방식, 상장 벤처기업 인수방식, 벤처기업 연합의 상장사 인수방식 등의 형태로 10여건을 추진중이며 e비즈-클리닉은 M &A에 대한 분석도구와 노하우로 사이트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M &A·기업M &A·이글M &A프론티어 등 전문기업들과 함께 경영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회계 전문업체인 삼일회계법인, 법률업체인 김 &장법률사무소 등이 M &A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하는 등 법률·회계·경영자문회사들도 M &A사업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M &A시 기업의 가치평가를 정확하게 판별해주는 기업 e밸류에이션사업도 최근 각광받고 있다. 기업가치평가회사인 비즈아이닷컴의 이현국 사장은 『하반기 M &A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M &A시장이 현재의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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