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O 세불리기 경쟁 가열

복수케이블TV방송사업자(MSO)들의 세불리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앤앰·대호·태광산업 등 3개 MSO의 세 확충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진기업이 케이블TV방송사업자(SO)와 중계유선방송사업자에 대한 인수작업에 힘을 기울이는 등 MSO의 세불리기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서울·부천·수원 등 수도권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이들 지역에 대한 SO와 중계유선사업자 인수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부터 위성방송이 본격 실시되고 중계유선방송사업자가 SO로 전환되는 등 방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데 따른 경쟁력 제고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가입자 수를 100만명 이상 확보하게 되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개의 SO를 통합할 경우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송설비 비용을 상대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은 최근 신규 케이블 채널인 이채널을 설립한 데 이어 SO 인수와 PP 추가 설립 등을 통해 MSO와 MPP를 결합한 형태인 MSP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태광은 이를 위해 안양방송과 중부방송 외에도 최근 수원방송의 지분 55%를 확보했으며 기존 인수 SO 지역과 인접한 SO를 집중적으로 인수해 나갈 계획이다.

태광은 올해 말까지 가입자 수를 100만 가구 이상으로 늘려나가고 내년에는 이채널 외에도 4개 정도의 채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부천지역의 드림씨티방송을 소유하고 있는 유진기업(대표 유경선)은 최근 양천유선을 인수하고 은평지역 중계유선 등 서울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계유선방송사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특히 유진기업은 부회장이 인수작업을 총 지휘하는 등 향후 중계유선 가입자를 200만명까지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SO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무역의 SO 통합관리 지주회사인 씨앤앰(대표 정윤)은 그동안 10개의 SO를 인수하는 등 SO 인수를 통한 세 불리기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디지털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SO 추가 인수를 동시에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씨앤앰은 10개 SO의 디지털 시스템 전환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추가 SO 인수에 나서 SO 보유 수를 상한선인 15개까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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