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도스·액티비전·레드스톰 등 세계 유명 게임개발·배급사들의 인수 합병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국내 게임 배급사의 판도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PC 게임 배급사인 EA(Electronic Arts)가 영국의 게임 개발사인 에이도스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게임 배급사인 UBI소프트가 미국의 게임 업체인 액티비전과 레드스톰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PC게임시장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이번 인수합병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수금액 및 방법 등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의 게임 전문지와 ZD넷·씨넷 등 IT 관련 온라인 매체들은 이를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이번 인수 합병이 성사될 경우 EA는 툼레이더스 시리즈로 유명한 에이도스를 인수함으로써 세계 최대 게임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PC 게임시장에서 10위권 밖에 머물던 UBI가 액티비전과 레드스톰을 인수 합병할 경우 단숨에 세계 5위권의 배급사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위자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의 배급사인 UBI소프트가 액티비전 등을 인수할 경우 세계 메이저급으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프랑스의 게임 배급사인 아바스·인포그램과 함께 프랑스의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가는 등 게임시장의 중심축이 프랑스로 옮겨 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에이도스는 라라 크로포드가 등장하는 「툼 레이더스」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의 게임 개발사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쌍용이 총판을 맡아왔으며 세고엔터테인먼트가 총판을 맡고 있는 액티비전은 지난해 5억7000만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린 미국의 게임 배급사로 최근에는 「퀘이크Ⅲ」 「다크레인Ⅱ」 「솔저오브포천」 등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또 레드스톰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개발사로 국내에서는 카마엔터테인먼트가 이 회사의 제품을 공급중이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쌍용·세고·카마엔터테인먼트의 국내 총판의 향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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