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이 컴포넌트 소프트웨어(SW) 산업육성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컴포넌트 SW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교육센터 개설이 잇따르는 등 컴포넌트 교육사업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객체정보기술·아이티플러스·NBS컴 등 컴포넌트 전문업체들은 자바·EJB·모델링·개발방법론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컴포넌트 교육센터를 개설하는가 하면 몇개월 안으로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쿨소프트웨어·래쇼날소프트웨어·넥스젠테크놀로지 등 컴포넌트 관련 툴 공급업체들도 툴 전문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컴포넌트 이론과 방법론을 교육과정에 추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보통신부 및 한국소프트웨어컴포넌트컨소시엄(KCSC)이 하반기 들어 컴포넌트 전문인력 양성을 주요사업으로 내세우면서 지정교육기관·인증제도 등을 통해 교육사업을 독려하고 있는데다 8월경 컴포넌트 공모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모 참여기업들의 컴포넌트 교육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객체정보기술(대표 김계철)은 21일 컴포넌트 전문 교육기관인 AST센터 개소식을 갖고 8월초부터 본격적인 컴포넌트 교육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ST센터는 컴포넌트 전문교육을 표방한 기관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컴포넌트 전문가로 알려진 숭실대 김수동 교수를 센터장으로 해 컴포넌트 실무자, 교수 등 30여명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교육장에서의 오프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형태의 강의실에서 실제 진행한 강의를 바로 촬영해 온라인사이트(http://www.objectsoft.co.kr)에 올려 사이버교육도 병행하는 등 입체적인 교육구조를 갖추고 있다. 객체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약 3억원을 투자했으며 한달에 300명 가량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컴포넌트 관련기업 대상의 교육비중을 늘려 컴포넌트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는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올 들어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컴포넌트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도 하반기에 컴포넌트교육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현재 공간마련, 교육과정 작성을 서두르고 있다. 아이티플러스는 10여명의 전담인력을 투입해 교육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며 매달 50∼7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초적이고 일반적인 교육보다는 현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실무위주의 고급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만간 50억∼60억원의 외부투자를 유치, 이중 일부를 교육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ETRI에서 컴포넌트 관련 연구를 진행해온 정연대씨가 창업한 컴포넌트 전문업체인 NBS컴 역시 3명으로 구성된 교육사업부를 구성하고 7월말부터 매달 한번씩 KCSC 회원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바, UML, EJB, DB구축, 툴 사용, 개발 방법론은 물론 이제까지의 프로젝트 경험을 전수하는 실제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NBS컴은 올해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경에는 기술교육센터를 설립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넥스젠테크놀로지(대표 이덕순)는 6월 오픈한 객체지향교육센터인 넥스에듀에서도 8월부터 UML, EJB 등 분석설계와 컴포넌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한 교육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넥스젠은 4명의 강사진과 20명의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향후 추이를 따라 교육센터를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쿨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김허천)는 컴포넌트 기반 개발(CBD) 툴인 쿨 제품군에 대한 교육 등 한달에 한번 꼴로 컴포넌트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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