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삼복더위에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계절이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으스스한 납량물을 찾아 비디오 가게를 찾는 것도 좋겠지만 시원한 PC방이나 집안에서 인터넷으로 무더위를 극복해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이미 인터넷이 생활의 중심으로 깊숙이 파고든 2000년 올여름에는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 등장하고 있는 다양하고 기상천외한, 톡톡 튀는 유머 관련 사이트들을 직접 찾아 들어가보는 것도 나른한 일상 속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우선 경제·산업, 엔터인먼트, 쇼핑, 인터넷 등 각 분야를 카테고리별로 정리해놓은 평가검색 사이트인 「클럽리치컴(대표 김주욱)」의 유머 디렉터리 서비스(http://humor.clubrich.com/)를 살펴보자. 일종의 유머 관련 종합 포털로 웹상에 떠있는 유머 관련 사이트들을 모두 모아 내용에 따라 선별 등록하고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다양한 유머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이 이 사이트의 장점이다. 디렉터리 운영을 자체 선발한 유머 전문가에게 직접 맡겨, 전문가 스스로 사이트의 내용과 특성을 네티즌들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하게 평가하고 각 사이트마다 장단점을 자세하게 설명, 네티즌들이 알아보기 편하도록 배려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유머 관련 정보들을 종류에 따라 「최신유머」 「패러디」 「군대유머」 「개그」 「성인유머」 「직장인 유머」 「공포이야기」 「삐리리 유머」 등 총 22가지 카테고리로 분류, 다양하고 독특한 유머 관련 정보에 접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삐리리 유머」 코너에서는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 힘든 비속어와 사투리, 방언 등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내용의 유머들을 수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등록된 사이트에 대한 내용평가를 점수로 반영하는 점 또한 클럽리치컴 유머 디렉터리만의 독특한 점으로 평가된다.
토털 유머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소메일(http://www.misomail.co.kr)」은 금주의 카툰, 픽쳐 뉴스, 띠별로 보는 오늘의 운세, 어른이 읽는 동화, 미소메일 이벤트 등 유머와 웃음에 관한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유료로 운영되며 음성 유머를 전달하는 멀티미디어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종류로는 베스트 유머 모음인 「미소 BEST 유머」, 종류별 모음인 「유머 퍼레이드」과 함께 「유머 작가방」 「유머 릴레이」 「유머 모음 자료방」 등이 있다.
최근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에서 운영하는 게시판(BBS)의 인기 유머작가들이 모여 오픈한 「푸하(http://www.puha.co.kr)」도 유머 관련 사이트로 관심을 끈다. 이 사이트는 각 통신사에서 조회수가 6000∼7000회를 웃도는 유머작가들이 유머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네티즌들과 작가들이 함께 꾸미는 「푸하유머」와 인기유머를 선별해 음성으로 들려주는 「유머방송국」을 비롯, 「푸하저널」 「표절신고」 코너로 운영된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해소 공간으로 각광받는 「김대리(http://kimdaeri.co.kr)」도 대표적인 유머 사이트 중 하나다. 지난해 여름에 오픈,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방문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 이 사이트는 상사와의 갈등을 풀어놓는 「니나 잘해」, 박봉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풀어놓는 「내 쥐꼬리」, 아내에 대한 용서와 사랑을 담은 「내 마누라」, 고민 상담 코너인 「서로 상담」, 그밖에 「김대리 마당」 「미팅방」 등을 운영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패러디 유머에 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X-news(http://www.xnews.co.kr)」와 「패러디 중앙(http://parody.joongang.com/home.htm)」, 유머 관련 메일 매거진을 발행하는 「유머뱅크(http://www.Smile4U.co.kr)」, 직장인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게시판을 중심으로 제공하며 직장이야기와 유머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샐러리맨(http://www.salaryman.co.kr)」, 귀신체험담이나 귀신이야기를 직접 올릴 수 있는 공포게시판으로 유명한 「공포장(http://www.wonnet.co.kr/horror)」 등이 올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대표적인 유머 사이트로 손꼽힌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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