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외국인의 과매수로 인해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20일 「최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전망과 투자의견」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월 38.63%에서 현재 57.09%로 무려 18.46%포인트 올랐다면서 외국인 편입비중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만큼 외국인 투자자금 가운데 단기자금은 조만간 이익실현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그동안 동남아 시장의 외환불안과 대만시장 비중축소 방침에 따라 한국시장, 특히 미국 반도체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신규자금의 추가 투입 없이 제한된 자금만으로 국가별 또는 업종별로 자금을 이전시키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저가 메리트가 사라지면 일시에 투자자금이 다른 곳으로 유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만큼 단기적으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외국인의 매수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반도체 D램 가격이 공급부족 현상으로 현재의 8달러선에서 10달러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고 신규설비 투자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데도 최소한 1년 반 가량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짧게 보아 내년 상반기, 길게 보면 오는 2002년까지 국내 반도체 업종은 호황을 누릴 것이며 삼성전자는 반도체주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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