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버트레이딩, 사이버뱅킹 등 새로운 금융거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급증하는 사용자 거래 트랜잭션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미들웨어를 도입하는 금융권 업체들이 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은행권·보험사·카드사 등 상당수의 금융권 업체들이 신규 금융서비스와 기존 금융업무 확장을 위해 TP모니터 등 미들웨어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올 상반기에 미들웨어를 도입한 금융권 업체는 10여개. 대우증권·삼성증권·현대증권 등 증권사를 비롯해 한빛은행·농협·조흥은행·대구은행 등 은행권, 한국신용카드·삼성카드 등 카드사, 보험사인 현대해상화재 등이 신규 서비스에 미들웨어를 적용했거나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며 기존 업무에도 미들웨어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10여개의 다른 금융권 업체들도 하반기 미들웨어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금융권 미들웨어 수요는 앞으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가운데 대우증권·현대증권·삼성증권 등이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미들웨어를 채택했으며 농협은 인터넷뱅킹에 이를 적용하는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 금융서비스가 미들웨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금융권 업체들이 급증하는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해 무작정 서버를 증설하는 식으로 대처해왔지만 최근 들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금융거래를 위한 방안으로 미들웨어 해법이 주효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권의 미들웨어 도입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미들웨어를 도입해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에 적용한 대우증권의 경우 당초 서버 50대를 증설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티맥스소프트의 TP모니터인 「티맥스」를 이용해 비용을 크게 절감한 것은 물론 현재 서버 한대당 5000∼6000명의 동시사용자를 무리없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들웨어 공급업체들의 금융권 매출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 BEA코리아(대표 심풍식)는 올 상반기 70억∼80억원의 매출 가운데 40% 가량을 금융권 수요로 거둬들였으며 티맥스소프트(대표 손복조) 역시 전체 고객사이트 가운데 절반 가량이 금융권 업체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하반기에도 금융권 전담 영업팀을 통해 사이버트레이딩 등 신규 금융거래 수요발굴에 나서는 한편 미들웨어 도입을 통한 효과 등을 광범위하게 알려나갈 방침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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