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이 금융자동화기기(ATM)용 암호보드인 「시큐웨이 DES」를 개발해 다음달부터 국민은행을 비롯한 전국 주요 은행에 공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시큐웨이 DES」 암호보드는 국제표준암호 알고리듬인 DES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이 보드를 장착한 ATM기기는 외국에서 발행하는 신용카드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보드 하나로 암호키 관리와 저장기능, 물리적으로 이를 해체할 때 모든 정보가 자동으로 없어지는 기능을 갖춰 보안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퓨쳐시스템은 우선 국민은행 마스터카드 ATM기기에 이를 설치하고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 전체 10만대 ATM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만여대에 이를 탑재키로 했다.
이 회사 정재훈 박사는 『외국에서 발행한 비자와 마스터 카드 등을 국내에서 사용할 때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표준을 기반해 개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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