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46.8%가 지난 2·4분기중 연구개발 투자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민간기업연구소 5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연구개발 투자 동향」에 따르면 2·4분기중 연구개발 투자를 늘렸다는 기업이 전체의 60.7%(334개소)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벤처기업의 46.8%가 연구개발 투자를 10% 이상 늘린 반면 대기업의 경우 26.7%, 중소기업의 경우 24.6%만이 연구개발 투자를 10% 이상 늘렸다고 대답, 민간기업연구소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세가 벤처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기협은 연구개발 투자 증가가 △기업들의 신규 사업 확대 △새로운 연구과제의 증가 △연구소 신규 설립 등으로 연구시설·기자재를 비롯한 설비투자 증가 등과 함께 신규 인원 충원 및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민간기업연구소들이 연구개발상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연구인력의 확보·유치(34.5%) △인력 양성·보상·이직 문제(22.0%) △자금조달 문제(20.5%) △프로젝트 선정·평가 문제(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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