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프티(주)
오에프티(대표 송요탁·http://www.oft.co.kr)는 국내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디지털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장비중에서 기계, 전기, 소프트웨
어, 광학의 종합설비인 「노광기」를 주생산품으로 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일본의 노광기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지난 99년 7월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오에프티는 반도체 산업이야말로 21세기 경제기반의 핵심이어야 한다는 인
식 아래 국내 반도체 장비 제작기술의 선진화를 내걸고 창업했다.
오에프티의 주력 제품인 노광기는 반도체 산업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여전
히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기술분야로, 국내 양산용으
로는 아직 개발 안된 PCB용 자동노광기를 국내 사용자의 시험을 거쳐 조
만간 국산 기술로 제작한 노광기 1호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광기는 PCB, LCD, PDP, FED, 유기EL 및 반도체 공정중 포토 공정에서
패턴을 형성시키기 위해 PCB기판, 글라스, 웨이퍼 표면에 드라이 필름 또는
포토레지스트를 라미네이팅 또는 코팅시킨 후 그 위에 묘사시키기 위한 회
로 패턴이 그려져 있는 마스크를 놓고 자외선을 조사시켜 형태를 나타내는
장치다. 따라서 고도의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고해상력의 성능을 발휘해야
하는 첨단 제품이다.
오에프티는 PCB용 자동노광기의 이번 국산화 성공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L
CD(C/F·STN), PDP, FED 및 유기EL용 노광기의 개발을 착수할 예정이
며 국내의 모든 설비를 국산기술로 개발해 대체할 중장기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나아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2∼3년내에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오에프티는 이 장치를 통해 올해 50억원, 2002년에는 200억원의 매출을 계
획하고 있다.
올해초 충남 천안 외국인전용산업단지의 입주를 허가받아 연건평 1060평의
클린 룸을 건설하고 이달 말 새로운 사옥으로의 입주도 준비중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선경씨엔씨
충남 지역의 정보화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온 선경씨엔씨(대표 서승환·http://www.skcnc.com)는 정보통신 분야 벤처기업이다.
선경씨엔씨의 경영은 관리직원을 포함한 연구인력의 전문 자격화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마케팅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정보통신 분야의 정보를 가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인터넷관련 정보기술(IT)업체들과의 제살깎기식 가격경쟁은 나중에 살아남더라도 막대한 출혈로 인해 존립기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기술개발과 고부가가치 창출에 일찌감치 눈을 돌렸다.
선경씨엔씨는 무리한 자금유치로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기반시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선경씨엔씨의 조직은 소프트웨어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시스템사업부, 개발부서인 기업부설연구소로 짜여져 정보기술업체가 갖고 있는 불균형한 조직구조를 탈피한 탄탄한 조직력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어느 한곳에 치우침이 없이 부문마다 고르게 사업을 키워온 선경씨엔씨는 올해 충남지역의 정보화 및 네트워크 인프라 형성이 곧 매출과 연결되는 시장 자체라는 인식 아래 마케팅을 펼쳐 전년대비 2배가 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중이고 내년에는 적어도 30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웹기반의 지식관리시스템 개발과 지역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B2C, B2B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감에 따라 내년부터는 전국의 정보통신 시장을 무대로 사업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AST
반도체, LCD, PCB용 웨트 스테이션(WET STATION) 설비를 제조하는 A
ST(대표 최재석·http://www.astl.co.kr)는 지난해 12월 4명의 직원으로 사
업을 시작해 현재 25명이 근무하는 전형적인 하이테크 제조분야 벤처기업이
다.
최재석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계열사의 동종업계인 「K-DNS」에서 근
무하다 동업자 3명과 벤처에 큰 뜻을 품고 창업했다.
최근엔 반도체 호황 등의 영향으로 주문이 폭주하는 등 납기일을 지키기 어
렵게 되자 10여명의 직원 및 연구원 충원에 나서 사업확장을 본격적으로 꾀
하고 있다.
품질제일 주의를 지향하는 AST는 주력제품인 PVC의 가공기술 수준을 향
상시키기 위해 일본의 다이와(大和)공업으로부터 PVC용접기술 전문가를 한
국으로 초청해 기술전수를 받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일본대화공
업에 3회에 걸쳐 6만달러 어치의 웨트 스테이션용 메인 바디를 수출하고 오
는 8월말까지 추가로 3만달러 어치의 수주를 받아놓는 등 역수출의 개가를
올리고 있다.
또 반도체 LCD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가스 스크루버(GAS SCRUBBER)용
PP-TANK 순환 유닛을 미국 법인인 델라테크 코리아에 납품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수입해 쓰던 유닛의 제작기술이 당당히 평가받는 계기
를 만들었다.
AST는 지난해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올해 상반기에만 11억원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특히 수주가 폭주하자 PVC 전문 가공설비인 NC 라우터를 추가로 발주하
는 등 올 매출목표를 20억원에서 상향조정해 30억원으로 늘려 잡고 있다.
AST는 최근 웨트 스테이션에 사용되는 케미컬 밸브의 국산화를 위해 일본
업체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내년부터 신제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주
력할 방침이다.
AST의 경영은 설계에서 서비스까지 제품 하나로 통합된 고객 제일 주의를
지향하고 있으며 제품생산라인의 표준화를 통해 ISO 인증을 늦어도 내년까
지는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아이엠소프트
전자상거래 사업의 기획 및 구축 분야와 관련된 제품개발에 몰두해 있는 아
이엠소프트(대표 박기주·http://www.imsoft.co.kr)는 연구 기반기술이 취약
하고 신용사회로 가는 사회적 인프라의 발전과정에서 노출되기 쉬운 보안분
야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사용자의 정보보호와 전자지불 사이에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네트워크형 전자결제수단인 「마이
크로캐시(M-Cash)」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순수한 의미에서의 네트워크형 전자결제수단(시스템)으로, 사용자
가 개인 신용정보를 암호화한 보안기법을 통해 기존제품보다 안전하게 인터
넷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불서버에서 모든 정보를 관리하므로 전자지갑의 다운로드와 같은 불필
요한 작업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IC카드처럼 휴대할 필요가 없으며 P
C방 등 어느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M캐시는 특히 사용중에도 제3자
에게 선물하거나 양도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퓨어 자바(Pure Java)를 사용해 어떤 기종·시스템과도 연동·
호환할 수 있으며 소액 결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이엠소프트는 온라인상에서 거래하고 대금을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초기
소요비용이 전혀 없어 카드구입 등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 IC카드형 지불시
스템에 비해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연구원 6명이 3개월
간 매달려 수익모델을 만들었으며 1차 버전의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이엠소프트는 다음 버전으로 모바일 컴퓨팅으로의 확장과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무선 단말기용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연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증서 설치가 필요 없는 획기적인 인증 알고리듬을 순천향대 염
홍렬 교수가 산·학·연 공동으로 오는 10월말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M캐시개발과 관련 특허를 출원중인 아이엠소프트는 전문 기술자와 충분한
개발자금 확보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을 세워놓
고 있다.
한편 아이엠소프트는 예비군 지휘관이나 제반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을
위해 예비군 관리업무를 전산화한 통합 업무관리 소프트웨어를 최근 출시한
바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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