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지수하락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19일 거래소시장은 급기야 8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시장은 120선마저 위협받았다.
거래소시장은 이날 장중 한때 787포인트까지 하락하며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자 장 후반에 증권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며 797.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 26일 이후 3주 만에 800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들이 이날 매도세로 돌아서며 매수주체가 사라짐으로써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현대전자·포항제철 등 핵심 블루칩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시장도 이날 7.86포인트 하락한 124.86으로 장을 마감, 지난 3일 154.54를 정점으로 11일 만에 무려 29.68포인트나 주저앉았다. 낙폭과대라는 인식속에서도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반등의 재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보기술(IT)업체들이 몰려있는 코스닥벤처지수는 무려 23.46포인트나 하락해 코스닥시장의 폭락을 주도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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