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권성문 사장을 비롯, 이현재 주일 한국대사, 오가와 주일 미대사관 상무관, 일본 벤처투자회사인 자프코(Jafco) 이무타 상무, 램버스재팬 나오노 사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일본사무소(소장 강경구) 개소식을 갖고 일본 벤처시장에 진출했다.
KTB는 이에따라 올 하반기에 정보통신·무선인터넷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10억엔(한화 100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일본사무소를 통해 국내 벤처기업들의 일본시장 진출과 자본유치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TB의 일본진출은 최근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트랜스코스모스·히카리통신캐피털 등 일본의 대형 벤처캐피털과 금융기관·대기업들이 한국 벤처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벤처캐피털업계 최초의 일본상륙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의 일본진출은 그동안 실리콘밸리 등 미국 중심으로 전개됐던 국내 벤처캐피털업계의 해외투자 다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또 시장진입에 폐쇄적인 일본의 벤처시장에 국내자본이 진출함으로써 한일 벤처비즈니스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TB측은 『지난달 나스닥재팬이 출범, 일본도 벤처비즈니스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일본진출을 계기로 미주와 아시아지역을 연계하는 아태지역의 벤처투자 네크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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