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서비스 전문업체인 바로북닷컴(대표 배상비)은 19일 오후 2시 코엑스에서 음성인식벤처기업인 보이스텍(대표 강수웅)과 제휴를 맺고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합성기술과 전자책을 결합시킨 보이스북 사업을 공동 전개키로 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우선 소설 104권이 담긴 「밀레니엄 현대문학전집」을 CD롬 형태의 보이스북으로 공동 개발, 8월부터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으며 향후 바로북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3600종의 콘텐츠와 보이스텍의 음성합성(text to speech)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보이스북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보이스북은 성우의 육성을 직접 녹음한 오디오 북과 달리 단 1개의 CD에 104권 이상의 내용을 담을 수 있으며 재가공이 쉽고 파일단위로 인터넷 유통이 가능해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매체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보이스텍의 강수웅 사장은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음성합성기술과 전자책이 결합된 보이스북이 출시돼 국내외 도서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책을 읽기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도 별도의 행사를 통해 보이스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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