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텔 최초의 64비트 프로세서 「아이태니엄」의 본격 출시가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C넷」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당초 3·4분기로 예정했던 아이태니엄의 본격 판매를 4분기 이후로 늦출 계획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이 칩을 탑재해 올해 출시되는 컴퓨터는 「파일럿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 아키텍처 부문 총괄 매니저인 파울 오텔리니는 『새 아키텍처의 안정성 등을 확신하기 위해선 본격 출시를 다소 지연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시험을 완료하는 데는 예정보다 1분기 정도 더 소요된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정적이고 가용성 높은 아이태니엄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본격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그러나 아이태니엄의 후속 기종인 「매킨리」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며 내년 초 컴퓨터 제조업체에 샘플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킨리를 탑재한 파일럿 시스템은 예정대로 내년 말에 등장할 전망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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