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덕밸리 2회>ETRI 보육 유망벤처(1)

1. (주)쉘컴정보통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인터넷과 컴퓨터통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올 1월에 설립한 쉘컴정보통신(대표 손창원 http://www.shellcomm.com)은 「인캐치(InCache)2002」를 독자개발해 인터넷 웹 캐시서버 시장에 진출했다.

이와함께 클러스터링 서버인 「유니클러스(Uniclus)4000」도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했다.

「유니클러스4000」은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19인치 표준 렉 장착형 멀티클러스터 제품으로 독자적인 디자인과 클러스터 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인터넷 웹 서버, 방화벽, 메일서버, 분산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일반 클러스터 용도에 적합한 인터넷 서버다.

손창원 사장은 『현재 외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틈새시장 진출을 위해 인터넷 서버용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업체와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캐치2002」는 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중복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들의 중간 저장기지 역할을 하는 웹 캐시서버 제품으로 인터넷 각 구간의 통신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클러스터 시스템 구조를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확장성, 무정지 및 안정성을 보장하고 뛰어난 관리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쉘컴정보통신은 또 기존 「스퀴드(squid)」와 같은 공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 않고 모든 관련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으며, 특히 캐시 전용 파일 시스템을 자체 개발, 고성능 대용량 제품에 적합한 캐시 서버를 출시했다.

손 사장은 『우리는 핵심 개발 인력만을 보유하고 제품의 판매 및 생산 업무는 협력 기업들간의 밀접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수행하고 있다』며 『각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제품 개발과 시장접근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쉘컴정보통신은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멀티미디어 스트림 캐시 서버를 출시할 예정이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2. (주)에스아이

지난 98년 ETRI의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인터넷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 에스아이(대표 신웅호 http://www.sikorea.com)는 창업지원센터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인터넷 설문조사시스템, SI-ERP 등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특히 인터넷 설문조사시스템은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을 할 수 있도록 BM특허 출원한 상태다.

이밖에 인터넷 설문조사시스템은 현재 국내에 서비스(http://www.wsurvey.net)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영문화 작업도 끝마쳤다.

이외에 국내외 전자·정보통신분야의 시장 및 기술통계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시장정보를 영문화해 전세계에 제공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다.

신웅호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제품으로는 정보통신부 및 중소기업청 개발자금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가상네트워크 프로토콜 및 서비스 개발」과 「자바기반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등이 있다』며 『중소 규모의 「멀티미디어 통합 메시징 시스템(UMS)」도 자체 개발비를 투입해 개발을 마쳤다』고 밝혔다.

에스아이는 또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 및 기술력을 대내외에 인정받아 중소기업청과 대전시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6월에는 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 기업의 기술신용도를 재인정받았다.

손 사장은 『앞으로 에스아이는 외국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의 업무 협력관계를 맺을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자체개발한 인터넷 솔루션들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올해 매출 40억원, 2002년에는 400억원의 매출달성을 위해 해외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3. (주)모인테크

벤처기업 모인테크(대표 김정훈 http//www.mointek.com)는 지난해 6월에 창업해 ETRI와 전력연구원의 용역을 받아 기술개발계약을 체결하고 국제표준화에 발벗고 나선 벤처기업이다.

김정훈 모인테크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MPEG7 기술표준을 2001년 7월 확정할 예정이다』고 말하고 『세계 각 나라들의 기술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표준화사양 중 25%에 해당하는 제반기술을 ETRI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다양하고 수준 높은 디지털 동영상 저작도구를 상품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동영상 분야와 무선 이동통신분야의 접목을 가능케하는 기술을 개발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모인테크는 단거리전용 무선통신 응용계층 구현, CDMA 단말기 진단부 개발, 디지털 동영상 편집기, 비디오 요약 생성기 및 MPEG7 동영상검색기 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제품개발을 보면 1년밖에 안된 회사가 개발한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 만큼 첨단 기술력을 발휘한 것이 많다.

모인테크는 또 자체 개발한 디지털 동영상 비선형 편집기를 국내 ISP업체·방송사·프로덕션 등에 공급할 예정이며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면 디지털 동영상 시대가 함께 열릴 것이고 이는 매출의 증가로 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모인테크는 제품출시 초기에는 생산과 판매분야에 아웃소싱을 도입해 고정비용과 위험도를 줄인다는 경영전략도 세웠다.

또 기술개발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이용해 웹상에서 MPEG2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능력을 갖고 있는 비전마스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마케팅 및 판매전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모인테크는 연내 투자유치를 통해 3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디지털 동영상 기술을 이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4. (주)온넷기술

온넷기술(대표 김성규 http://www.ont.co.kr)은 정보처리분야의 SW 개발기술을 통신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솔루션을 공급하고 통신용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김성규 사장은 『우리는 정보통신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보화 관련 기술자문 및 통신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했다』고 창업동기를 분명히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온넷기술은 AT마스터1000, 지능망 플랫폼, 지능망-인터넷 연동 프로토콜 및 IMT2000 지능망 SW의 개발 등 소프트웨어 기술 및 통신망관리 기술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의 큰 관심을 끈 바 있는 「AT마스터1000」은 새로운 ATM 통신장비 도입시 ATM통신장치의 신호 프로토콜에 대한 적합성 시험기능과 신호 프로토콜 메시지를 감시·분석해 장애의 원인이나 문제점을 간단히 규명하는 프로토콜 모니터링 기능이 장착돼 있다.

이밖에 단말기나 서버를 ATM망에 접속할 때 ATM 연결성을 확인하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어 ATM 통신망 운용상 발생되는 통신망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과 더불어 정보통신 분야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영상 이동통신 서비스를 앞두고 IMT2000 시험기 개발을 거의 완성단계까지 구축해 놓은 상태다.

온넷기술은 새로운 분야의 솔루션 개발 및 개발환경 구축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선두주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 사장은 『디지털 정보화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의존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특히 통신분야에서의 소프트웨어 위기를 해결하는 첨병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또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첨단 하이테크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첨단기술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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