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덕밸리 2회>인터뷰-기계연 창업보육지원센터 박찬일 센터장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 데 정부의 운영자금 지원이 전혀 없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보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 창업보육센터 박찬일 센터장은 『새로 설립한 창업보육센터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정 기간 최소한의 운영자금을 지원해 입주업체의 보육이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계연 보육센터의 경우 설립된 지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참내기 연구소에 불과하다는 박 센터장은 그러나 입주업체들이 나름대로 보유한 우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용화 및 사업화에 따른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창업보육지원정책과 관련, 박 센터장은 산자부 소속 산업기술평가원이나 과기부 소속 과학기술평가원 등에서 지원하는 벤처창업기술개발자금 제도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을 실용화시키는 데 상당히 좋은 제도임에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의 우수 기술을 사업화,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자금을 보다 확대하는 동시에 명확하게 기술을 개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창업보육센터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제도 마련이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보육센터내 공동연구시설 운용에 대해 박 센터장은 『입주업체들이 연구를 수행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비는 갖추고 있다』며 『창업보육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에 대해서는 중기청으로부터 장비구입비 명목으로 지원받아 확보하는 한편 업체에서 설계나 시험, 시제품 제작이 필요할 경우 장비사용 신청에 의해 기본적인 장비사용료만 받고 사용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벤처의 우후죽순 난립추세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시한 박 센터장은 향후 사업성과 기술성을 바탕으로 벤처기업 평가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벤처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수 기술보유 외에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 및 판매계획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주도면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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