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내 신기술창업지원단(이하 신기단)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풀 앤드 원스톱(full & one stop)서비스」 체제 구축이다.
벤처기업에 자금이나 인력, 기술, 입지, 경영·법률, 사무시설 등의 지원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신기단은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을 발굴해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별 창업보육센터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연구실 기술이 벤처기업에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이며 중심적인 기구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신기단은 특히 벤처기업 입주심사가 까다로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기술집약적인 벤처기업을 엄선하기 위한 것.
우선 성공가능성이 높은 과제만을 선정해 보육시키고 있다. 선정기준은 기업인의 자질, 기술성 및 사업성에 대한 평가를 먼저 실시하고 6명 이상의 평가위원과 인터뷰 평가의 결과로 선정한다.
일단 선정된 업체에는 입주기업에 필요한 모든 사항이 풀 앤드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에 따라 지원되며 자생력이 확보되는 시점에서 졸업시켜 보육시설 이외의 다른 사업장으로 이주토록 하고 있다.
또 졸업 후에도 신기단과 유기적으로 정보교류 및 해외보육센터 입주·보육 지원, 사이버 인큐베이터 입주 등을 알선하고 있다.
연구개발 지원사업으로는 입주기업이 자체적으로 제품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출연연·대학 등 국내 연구개발 주체들의 각종 연구성과를 이전받도록 지원하거나 시장조사 지원, 신기술창업 지원, 특허경비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신기단은 지원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장비 자료를 제공하고 인력자료를 DB로 구축해 놓았다. 또 도서관·기술지원시설의 공동활용이 가능하고 특수주제 세미나, BT나 IT의 전략적 컨소시엄 구성 및 기술개발, 기술자문, 재학생 현장실습을 통한 연구인력 공급 등을 지원한다.
자금부문에서는 정책자금을 유치해 연구성과 지원사업 중 신기술 창업 및 제품개발비를 지원하고 특히 KAIST 엔젤클럽이나 KAIST AVM엔젤클럽, 기보엔젤클럽, 밀레니엄엔젤클럽, 부산엔젤클럽 등을 통해 엔젤자금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KAIST 신기단 투자희망 회원사 40곳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신기단의 역할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시장개척 지원이다.
보육기업의 국내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에서 열리는 박람회 및 테크노마트 참여를 독려하고 제품설명회나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현재 미국·중국에 현지 사무실을 확보하고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벤처캐피털과 함께 벤처에 투자하는 공동 글로벌펀드 조성을 추진중이다.
더욱이 신기단은 전문적인 기술가치평가와 선진국형 투자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술경쟁력평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계 등 12개 분야에 KAIST 교수 및 산학연 전문가로 인력 풀을 구성해 벤처기업의 확인평가(중기청 지정)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가치 평가와 기술경쟁력 평가, 기술전략 평가, 기술가치 평가기법 개발·보급, 기술가치평가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분야별 전문보육센터와 협력체제를 구축·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표준연·기계연·생명연·원자력연·ETRI 등과 상호 의무사항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기단이 주관하는 각종 활동에 공동참여시켜 나가고 있다.
이밖에 대전시보육센터협의회와 한국보육센터협의회(KOBIA) 대전충남지회, 동아시아 과학공원학술회의(EASP), 미국 보육센터협의의(NABIA) 등과 상호 업무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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