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심사기준 개선초안이 발표되면서 대형 통신장비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심사기준 개선초안에서 개별 IMT2000 컨소시엄 중 어느 업체가 장비제조업체를 10% 안팎의 주요주주로 끌어들이고 협력하느냐가 핵심 이슈로 대두되면서 통신장비업체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
정보통신부의 정책방안에서 서비스업체의 자율결정이 심사기준에서는 통신장비업체가 주도권을 갖는 자율결정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IMT2000 관련 서비스업체들의 비동기방식 선호로 비동기방식으로 장비를 개발해온 LG정보통신 외에도 현실적으로 대주주로 2000억원이 넘는 컨소시엄 참여와 출연금 부담이 가능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특히 독자적으로 IMT2000을 추진해온 SK텔레콤이 사업자 선정을 위해 정부의 컨소시엄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경쟁사인 LG그룹의 LG정보통신보다는 동기방식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컨소시엄 파트너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점유율 50%가 넘는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LG정보통신보다 수혜 폭이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전자는 동기와 비동기방식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에 밀리면서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굿모닝증권 반영원 연구원은 『정통부의 이번 IMT2000 개선초안 발표로 대형 통신장비업체들이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며 『IMT2000 관련 통신장비 시장이 6조원대에 육박하고 있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중소 통신장비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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