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이 신규 고객 유치보다는 기존 가입자 챙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앞두고 신규 가입자 모집에 발벗고 나섰던 예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보조금 폐지로 신규 가입자 확대를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고 기존 시장마저 거의 포화상태에 다달아 「내 집 지키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심정에서 「실속」 중시의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마일리지 제도는 물론 심지어 중고단말기를 이용한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2∼8월 7일 「n-TOP테마 여름캠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엔탑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숙박권·주유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TTL 및 리더스클럽 고객을 위해서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서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당분간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판촉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이달말까지 중고단말기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해당 단말기의 배터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전에 016에 가입했다가 해지한 고객이 새 브랜드 「나」로 재가입할 때는 가입비를 면제해 주고 예전 마일리지를 그대로 인정해 준다.
또 이 기간중 기존 가입자가 신규 고객을 추천하면 마일리지 6000점을 받고 VIP고객으로 자동 등록된다. 한통프리텔은 신규 가입 고객이 1년 사용 후 기기 변경을 원할 때는 중고단말기를 6만원에 보상해 준다.
신세기통신은 단말기를 분실한 고객이 기기를 변경할 경우 중고단말기를 임시로 제공하는 임대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년 동안 누적 마일리지가 6000점 이상인 고객은 VIP로 등록된다.
LG텔레콤은 새로운 마일리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새 서비스는 일정 기간 누적된 이용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기존 마일리지제와 달리 이용자가 앞으로 이용할 액수를 약속하고 혜택을 제공받는 게 특징. 고객이 미리 목표점수를 설정하면 점수에 도달할 때까지 매달 기본요금을 5∼10% 할인해 준다. 대신 가입자는 약속한 점수에 도달할 때까지 019를 이용해야 한다.
한솔엠닷컴은 13일부터 내달 20일까지 40일간 할부판매, 중고폰 프로모션, 마일리지 적립 등의 판촉활동을 벌인다. 무이자 할부는 10개월과 12개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중고단말기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비 면제, 배터리 무료 지급, 마일리지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한솔은 기존 고객을 위해 25일까지 마일리지 3000점 이상 고객에게 캠코더, 필립스 청소기, 식탁세트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우원식 “韓 탄핵소추안은 국무총리 탄핵안”… 의결정족수 151석으로 판단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