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대덕밸리 1회>벤처 입지시설 입주 이것만은 "꼭"

사업화 능력이 미약한 예비·초기 및 성장단계의 벤처기업이 최적의 창업보육센터와 벤처빌딩 등 집적시설에 둥지를 트는 것은 창업 성공률 제고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예비·초기창업 기업은 관련 분야에 적합한 창업지원센터를 선택, 각종 인프라 및 지원책을 이용해 성장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성장단계의 벤처업체는 사업 확장을 위해 마케팅 전략에 유리한 벤처빌딩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직까지는 초기 벤처기업이 보육센터를 골라 가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관련 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는 보다 적극적으로 입지시설의 각종 조건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입지 선정시의 필수적인 체크 포인트를 소개한다.

◇물리적 조건=입주 평수는 사무실로 이용하는 실평수와 공동인프라를 포함한 수치이므로 인력 및 사업단계에 맞는 평수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사무용기기, 냉온방시설, 부대시설, 네트워크망 등 공동사용 인프라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요구된다. 아울러 시설사용료·공과금 등에 대한 구체적 조건을 확인해야 하며 사업계획에 따른 입주기간 및 연장기간 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경영지원 능력=최근 벤처기업의 수익모델 및 사업화 방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시되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는 법률·세무·회계·금융 등에 대한 컨설팅 능력은 물론 자금알선, 판로지원책, 교육과정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또 먼저 입주한 업체에 대한 사전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 입주업체를 통해 시설의 전반적인 능력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입주업체간 네트워크 구성 및 지원에 대한 사항도 중요하다.

◇기타=창업보육센터와 벤처빌딩의 경우 기존에 입주했거나 졸업·이전한 업체를 통해 시설에 대한 실질적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업체가 피부로 느낀 시설의 장단점이 가장 정확하다. 또 스톡옵션에 대한 조건도 다른 시설과 비교해 본 후 업체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협의에 나서야 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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