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내수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개당 30만∼40만원(15인치 기준)에 이르는 높은 가격 때문에 고가의 산업·의료용 기기에 주로 적용돼왔던 터치스크린이 올들어 정보통신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터치스크린은 좁은 화면공간에서 다양한 인터넷 제어기능이 요구되는 PDA·스마트폰 등 소형 정보통신기기 부문에서 기존 입력도구인 키패드를 압도하는 인터넷전용 인터페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 인터넷 냉장고, 전자서적, 무선 공중전화기 등 인터넷과 연결되는 정보가전기기들을 대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 선두업체인 마이크로터치코리아(대표 이환용 http://www.microtouch.co.kr)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7∼8배나 늘어 올해 전체적으로 150억여원의 매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전자서적, 휴대형 인터넷 단말기 용도로 제품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올해 최저 100만대 이상의 터치스크린을 국내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kr)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의 터치스크린 수요에 대응, 현재 월 40만대인 터치스크린 생산능력을 오는 9월까지 월 60만대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외에 다이나프로·군제 등 외산 터치스크린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들도 올초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터치스크린 시장을 주도해온 15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비중이 줄고 4∼6인치의 보급형 제품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키패드를 제치고 소형 정보통신기기의 핵심 입력도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면서 올해 수출분을 제외하고도 터치스크린 내수규모가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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