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체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KOSPI 200 종목과 코스닥등록 시가총액 상위 80개 업체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을 조사한 결과 IT종목군이 여타 종목군에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표참조
◇영업이익=KOSPI 200개 종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6.0% 늘어난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서비스와 전자통신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4.5%, 92.6% 증가한 1조5159억원과 5조8433억원을 기록, 전체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며 거래소시장 실적 호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구 대영전자)가 4483%로 가장 큰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현대전자(2583%), 대륭정밀(1243%), 성미전자(935%) 등 순으로 나타나 전자통신 관련 업종들의 성장률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줬다.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80개 업체 중 도소매 3개, 기타 9개 업체를 제외한 68개사 IT 관련 업체가 차지할 정도로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80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3.8% 늘어난 481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정보처리(227.6%), 전자통신(142.4%), 오락문화(135.4%) 등의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테라가 1009.4%로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으며 미디어솔루션(875.6%), 웰링크(774.9%), 동양알엔디(667.5%), 위즈정보기술(659.5%) 등이 뒤를 이었다.
◇경상이익=KOSPI 200개 종목의 올 상반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한 14조9000억원에 그쳤지만 통신서비스 부문은 324.5%로 성장한 1조5079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IT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성미전자가 925.3% 증가한 239억원을 기록하며 IT업체중 가장 높은 경상이익 증가율을 보였으며 미래산업(763.7%), 디아이(731.3%), 신성이엔지(500.4%), 한국통신(49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등록 시가총액 상위 80개 업체의 올 상반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7.8% 늘어난 1600억원으로 집계돼 거래소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미디어솔루션이 전년동기 대비 1303.5% 증가한 8억원으로 가장 높은 경상이익 증가율을 보였으며 넥스텔(663.9%), 웰링크(661.4%), 아토(654.4%), 위즈정보기술(650.0%) 등이 뒤를 이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IT업체들의 상반기 실적 분석 결과 거래소시장의 중장기 실적호전 종목인 신성이엔지, 삼성전자, SK텔레콤과 실적대비 저평가된 다함이텍, 한국전자 등이 투자가 유망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수익성 개선에 비해 저평가된 세원텔레콤, LG홈쇼핑, 쌍용정보통신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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