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영화 및 애니메이션의 게임화가 활발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림메이커·지씨텍·밉스소프트웨어·프레임엔터테인먼트 등은 이미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거나 현재 제작중인 영상물을 게임으로 제작, 선보일 예정이다.
신생게임업체인 드림메이커(대표 김정곤 http://www.dreammaker.co.kr)는 최근 개봉된 영화 「비천무」를 텍스트 머드게임으로 만든 「비천무 머드」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영화 비천무의 친숙한 시나리오를 게임으로 만들어 채팅을 하면서 체력치나 경험치를 높이고 최종적으로 자신이 얻고자 하는 보물을 얻는 형식을 취했다.
드림메이커는 이 영화를 만든 태원엔터테인먼트와 공동마케팅 및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또 드림메이커는 20세기 폭스 제작, 오는 8월 개봉예정인 영화 「X맨」도 머드게임으로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아케이드게임업체인 지씨텍(대표 이재성)도 98년 국내에서 개봉돼 인기를 끌었던 외계인과의 싸움을 그린 외화 「맨인블랙(MIB)」을 건슈팅 아케이드게임으로 만들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씨텍은 현재 제휴사인 인포그램을 통해 이 영화 캐릭터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 영화사 소니픽처스와 캐릭터 이용권 협상을 진행중이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게임기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밉스소프트웨어(대표 박민규)는 90년대 초반에 인기를 모았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만화가 이현세씨의 작품 「아마게돈」을 PC게임으로 개발,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원작이 갖고 있는 높은 인지도가 게임의 판매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프레임엔터테인먼트(대표 장종근)도 화제작 「쉬리」를 게임으로 만들어 10월에 출시하고 일본에도 수출키로 했다.
게임업계는 다양한 소재제공과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을 소재로 한 게임화 바람이 당분간 업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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