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TT도코모와 홍콩의 허치슨왐포아, 네덜란드의 KPN이 유럽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을 겨냥해 손을 잡으면서 향후 유럽 통신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12일 공식적으로 자본제휴를 발표한 도코모, 허치슨, KPN 3사는 앞으로 유럽 각국에서 벌어질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공동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허치슨이 영국 IMT2000 사업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사실상 영국에서는 IMT2000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된 이들 3사는 컨소시엄 구성, 현지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유럽 주요 이동통신시장에서 사업권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3사는 우선 31일 시작되는 유럽 최대 이동통신시장 독일의 IMT2000 사업자 선정에 허치슨과 KPN의 합작사 형태로 참여한다. 이들 업체는 경매방식으로 진행될 사업자 선정에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입찰비용의 절감은 물론 사업권 획득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사는 또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프랑스의 IMT2000 사업자 선정에 대비해 프랑스 업체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지에서도 IMT2000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들 3개 업체의 연합전선 구축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영국 보다폰에어터치에 큰 위협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유럽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장악하려 하는 보다폰에 자금력과 기술력을 함께 갖춘 3사의 연합은 분명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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