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들의 대량매도로 신규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하루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기관투자의 합법적 주가조작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기관투자가들은 단순 이익실현을 위해 11일 코스닥매매를 시작한 6개 기업의 주식을 유례 없이 대량 매도함으로써 거래 하루만에 하한가로 반전하는 기업들이 생겼다.
이날 기관들의 코스닥 매도순위 10위 안에 신규등록기업 중 쎄라텍, 창민테크, 전신전자, 한원마이크로웨이브 등 4개 업체가 포함됐다.
쎄라텍은 매매 첫날 기관들이 6410주를 매도한 데 이어 12일 거래량의 23% 정도인 24만주 이상을 대량 매도했다. 창민테크는 28% 수준인 25만주, 전신전자는 30%인 57만주, 한원마이크로웨이브는 11%인 4만7000주를 팔아 치웠다.
기관들의 대량 매도로 기관투자 비중이 높은 창민테크와 쎄라텍은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조정 역할을 해야할 기관투자가들이 이익실현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최근 공모가 이하 기업들이 속출하는 등 전반적인 주식시장을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대량매도로 우량업체들의 주식마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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