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시장 1위인 EMC(http://www.emc.com)를 잡아라.」
IBM·HP·컴팩·히타치 등 스토리지 시장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현 세계시장 1위인 EMC를 따라잡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스토리지 시장이 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은 인터넷 데이터의 급증으로 시장규모가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는 오는 2003년에 이의 매출이 서버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5월까지 EMC의 제품을 판매하다 결별한 HP(http://www.hp.com)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새 스토리지 시스템 「XP512」를 발표하며 EMC 따라잡기에 나섰다. 24테라바이트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XP512」의 초기 가격은 60만달러선으로 HP는 선의 서버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업체(ASP)나 대형 데이터센터 위주로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HP는 「XP512」가 EMC의 주력제품인 「시메트릭스 8000」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시장전문가들은 HP가 기존에 EMC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확보한 고객 등이 있어 마케팅에 나설 경우 EMC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히타치의 100% 미국법인인 HDS(http://www.hds.com)도 지난달말 37테라바이트급 확장성을 가진 스토리지 신제품 「라이트닝 9900」을 선보이며 EMC 추격에 가세했다. HDS는 『라이트닝 9900는 특허출원중인 하이스타 방식을 사용해 기존 스토리지 5대가 처리하던 정보처리를 한꺼번에 처리했다』며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IBM(http://www.ibm.com)과 컴팩(http://www.compaq.com)은 최근 EMC를 겨냥해 10억달러에 달하는 제품 판매전략을 체결하는 것으로 공세에 나섰다. 이들 두 회사는 상대방의 제품 판매는 물론 스토리지에어리어네트워크(SAN) 등의 기술개발에도 협력, IBM의 대용량 저장장치인 샤크와 컴팩의 중형 저장장치 스토리지웍스를 공동 판매한다. 두 회사의 제휴에 대해 업계 소식통들은 『저장장치 시장에서 양사의 비중이 만만치 않아 시너지 효과가 꽤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버에 밀려 있다가 인터넷 데이터의 폭증으로 중앙무대로 나서고 있는 스토리지 시장은 빠른 속도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미 시장조사기관 IDC(http://www.idc.com)는 올해 174억달러에서 오는 2003년에는 53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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