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B2B코리아 김영일 회장

전통적인 재래 업종이었던 섬유 분야가 정보화의 전진기지로 변하고 있다. 섬유 분야 정보화와 e비즈니스를 주도할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가 본격 출범한 것. 섬유와 패션·소재 등 국내 6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B2B코리아(http : //www.tplusf.com)는 최근 조선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갖고 「디지털 실크로드」의 개막을 알렸다. B2B코리아 호를 진두에서 지휘할 김영일 회장(57)의 첫 마디는 단연 섬유 분야의 e비즈니스다.

『국내 섬유산업은 세계 섬유 생산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기간산업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격에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밀리고 품질에서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기업 운영도 전근대적이고 생산방식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전자상거래입니다.』

김영일 회장은 구매·판매·마케팅·수출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구현이 국내 섬유산업의 미래라고 단언한다.

『사실 섬유와 패션 시장은 어느 분야보다도 경쟁이 치열하고 기업 운영도 폐쇄적입니다. B2B코리아는 온라인 상에서 서로 뭉쳐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자는 배경에서 출발했습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섬유와 소재업체, 대표적인 섬유 관련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영일 회장은 『B2B코리아의 출범으로 섬유 분야의 고질적인 병폐인 저효율·고비용의 악순환 고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간 파트너십을 축으로 모든 섬유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의 일환으로 매매·역경매·공동 구매 등 전자상거래 서비스, 회원사 업무 자동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ASP), 각종 콘텐츠 서비스, 물류와 금융 서비스 등 중소기업이 원하는 종합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명실공히 섬유전문 전자상거래 업체로 자리를 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2B코리아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영일 회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 현대그룹 금강개발산업 사장, 한국백화점협회 회장 등을 지낸 오리지널 현대맨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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