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는 유산소 다이어트 운동으로 이미 학계 및 전문가들에 의해 효과가 검증됐으며 특히 아랫배 살 및 허벅지, 어깨 군살 등 고민스러운 군살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위장병 및 기타 소화불량 등의 기능성 질환과 요통 등의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는 것. 하지만 이제는 오락실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케이드 게임기 개발업체인 오픈이앤씨(대표 김용원)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승마게임기 「호오스레이싱」은 모형말을 타고 3D 그래픽과 입체음향으로 구현된 시뮬레이션 승마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기는 PCB 기판을 이용한 기존 아케이드 게임기와 달리 PC가 내장, 말의 세밀한 구동을 직접 제어하는 등 말의 운동 메커니즘과 관련된 종합기술이 결합돼 오픈이앤씨는 이 게임기와 관련, 다수의 국내 및 국제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김용원 사장은 『호오스레이싱는 말의 움직임을 영상·음향 등과 함께 체험할 있는 게임기로서 센서·3D 그래픽 처리, 사운드 등과 관련된 기술은 물론 이 요소를 동기화하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를 비롯, 전세계적으로도 유사한 제품이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승마 게임기 「호오스레이싱」은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 게임전시회 및 영국전시회 등에도 출품돼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켜 다수의 수출상담실적까지 올렸다.
특히 이 게임기는 순수 국내기술로 완제품이 개발된 최초의 사례로 일본제품의 모방품이 범람하고 있는 국내 아케이드 게임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실제 승마와 같은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현역 승마기수들의 테스트를 통해 여러 번 시스템을 조정, 승마효과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오픈이앤씨는 이 게임기를 다양한 활용을 위해 특수제작된 공간에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이동식 시스템 「VR Zone」의 개발도 완료했다. 이 세트는 3D 그래픽과 입체음향으로 제작, 말을 타고 여행하며 세계 유명풍물이나 공포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동식으로 제작돼 각종 테마파크나 위락지 등에서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고정식은 각종 게임장 및 오락실 승마클럽, 회관 등에 설치가능해 각 시, 도, 군별 행사 및 이벤트, 대학축제 등에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뷰>오픈이앤씨 김용원 사장
-호오스레이싱이 어느 정도 판매될 것으로 보는가.
▲지난해 말 시험제품을 만들어 신촌·압구정 등 직영점에 설치해 운영해 보았더니 반응이 좋았다. 14일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아직까지 정확한 예상 판매수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에 비슷한 제품이 없고 가격도 기존 게임기와 비교해 비싸지 않아 DDR나 펌프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했다는데.
▲국내 아케이드 게임시장은 일본게임을 불법으로 복사한 제품들이 범람하고 있어 국산제품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호오스레이싱은 기획단계에서부터 개발, 시스템 구성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인 기술로 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특허로 출원했다.
-향후 계획은.
▲16개의 개별 게임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3차원 초대형 화면을 통해 경마경주를 즐길 수 있는 메달게임기 「오픈클럽」을 8월 출시, 전용 게임장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호오스레이싱」 「VR Zone」 등과 함께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해 올해 600억원 매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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