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샤프와 파이어니어가 디지털 AV기기와 관련해 기간부품의 공동개발과 상호공급 등에서 포괄 제휴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앞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디지털기기 시장의 조기선점을 위해서는 각 사가 지닌 장점기술을 토대로 광범위한 제휴관계를 갖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이같이 합의했다. 특히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와 디지털오디오기기 핵심부품의 공동개발을 통해 제품의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개발·제조 비용을 삭감해 나갈 방침이다.
두 회사는 우선 DVD 녹화재생기에서 디지털신호를 읽어내는 광픽업과 영상신호 처리IC 등 기간부품을 공동개발키로 하고 이미 공동개발팀을 발족시켰다. 개발한 부품은 공장 한곳에서 제조한 뒤 양사에 공급해 각각의 브랜드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음향기기에서 샤프가 개발한 고음질의 디지털방식 오디오앰프 기술을 각사의 미니컴포넌트, 카세트라디오, 휴대형 오디오플레이어 등에 탑재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샤프와 파이어니어는 부품의 공유화로 현재 양사가 판매하고 있는 DVD RW 방식의 DVD 녹화재생기 가격을 오는 2001년까지 25만엔에서 10만엔 정도로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두 회사는 공동개발한 기술은 DVD RW 방식 녹화재생기를 개발하는 다른 업체들에도 제공해 이 방식의 보급을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샤프와 파이어니어는 이밖에도 기기에 내장하는 하드디스크에 고선명(HD)TV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 비디오 리코더의 기간부품도 공동으로 개발, 2001년 봄을 기해 상품화하고, DVD 녹화재생기에 하드디스크를 결합한 복합제품의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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