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컴퓨터 전문기업인 크레이사의 제임스 E 로솔크 회장이 11일 내한했다. 그는 그동안 부족했던 한국내 고객지원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로솔크 회장을 만나 방한 목적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갑작스레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SGI와 분리돼 독립법인으로 새로이 출발하게 됐다는 것을 한국 고객들에 알리고자 왔다. 지난 88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서울대·국방과학연구소·금호타이어 등 많은 고객사이트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으나 SGI와 합병된 지난 3년 동안 다소 고객지원서비스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 출범하는 만큼 고객 최우선의 제품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번에 새로이 선보이는 제품의 특징은.
▲우선 차세대 슈퍼컴퓨터로 불러도 좋을 「SV2」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제품은 벡터컴퓨터와 초병렬처리(MPP)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으로 100테라플롭스까지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최신 기종이다. 싱글시스템이미지 기능은 물론 특수한 냉각장치를 장착, 좁은 면적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전력소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SV1-ex」 기종과 「T3E-1350」은 각각 기존의 「SV1-e」 「T3E-1200」보다 메모리 대역폭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은.
▲기존 고객만족 정책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겠다. SGI와의 합병으로 빛이 바랬던 크레이의 신뢰와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유지보수 서비스에 진력하고 필요하면 솔루션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대·국방과학연구소·금호타이어 등 기존 고객의 유지보수는 물론 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 등 옛 고객 사이트와도 접촉을 재개할 방침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에서는 크레이코리아를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에 소개한 SV1-ex, T3E-1350 등 제품을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다. SV2는 오는 2002년 상용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의 슈퍼컴퓨터 공급전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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