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부산 벤처플라자>일반벤처

◇비엠텍

부산 최초의 민간투자자 모임인 부산테크노엔젤클럽이 투자한 창업 1호 기업으로 지난 98년 설립된 비엠텍(대표 강중길)은 첨단 의료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의료기기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설립과 동시에 골다공증 진단 초음파 영상장치 개발을 추진해 지난해 초음파 골다공증 진단기 시제품을 개발하고 최근 제품을 출시했다.

초음파 골다공증 진단기는 기존 X레이를 사용하는 골다공증 진단기와 달리 스캐닝에 의한 초음파의 반응신호로 뼈의 미세구조를 입체영상으로 처리해 골밀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의료기기다. X레이 이용 진단기에 비해 안전하고 가격과 기술경쟁력이 높아 수입 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엠텍은 초음파 골다공증 진단기를 개발한 데 이어 2차 사업으로 초음파 키성장 진단기 「다리 도우미 180」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이 진단기는 초음파를 이용해 청소년의 골질을 평가하고 성장률을 예측해 발육이 부진한 원인을 파악, 문제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어린이 키 성장판 검사장비다.

또한 차기사업으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공관절의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우리나라 사람의 골형상에 적합한 인공관절의 설계를 마치고 가공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 내년에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양 최대의 인공관절 센터도 함께 건립한다는 것.

비엠텍은 부산테크노엔젤클럽 창업 2호인 스타브이레이를 비롯한 에스키테크·동아팜·다프·테크노엔젤아이씨 등 부산테크노엔젤클럽이 투자한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테크노엔젤관을 구성해 이번 부산벤처플라자에 출품하고 있다.

◇엠아이

엠아이(대표 김재호, http://www.mivision.co.kr)는 저가형 캡처보드에서부터 고급 사용자를 위한 초고속 영상처리시스템까지 세계 최고 품질의 고속 영상처리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3월 김재호 교수(부산대학교 전자공학과)가 벤처 특별법 발효 이후 대학교수로서는 전국 1호로 휴직계를 내고 설립한 실험실 창업기업이다. 영상입력 전 처리기술을 비롯해 최신 반도체 설계기술, 고속 병렬 처리기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동시 설계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양한 영상처리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영상처리 알고리듬을 C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히 블록 다이어그램을 편집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비주얼 프로그래밍 툴을 개발했다.

이러한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엠아이는 외산 제품에 비해 노이즈가 적은 세계 최고 품질의 영상처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년 동안 6400MIPS에 이르는 세계 최고 속도의 고속 영상처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엠아이는 최근 고속영상처리시스템 「MI VISION 6400」의 개발을 완료해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2만5600MIPS 속도의 영상처리시스템을 개발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속 영상처리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MI VISION 6400」은 일반 프레임 그레버 제품과 달리 보드 자체에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DSP가 내장돼 있고 기존 DSP보다 10배 이상 빠른 초고속 DSP인 TMS320C6201을 이용해 세계 최고 속도인 초당 6.4×109 명령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아날로그 카메라 및 디지털 카메라와 연결할 수 있으며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부품조립 생산라인의 최종검사, 영상압축복원, 도로교통감지 등에 응용할 수 있다.

◇까로모터스

지난해 창업한 까로모터스(대표 강민철)는 소음 및 공해가 유발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인 근거리 이동용 전기자동차 개발 업체다.

까로모터스는 주동력으로 납축배터리를 이용해 1회 충전으로 시속 24㎞/h 미만의 속도로 50㎞ 내외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2인승 전기자동차를 주력 아이템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전기자동차는 경사지가 많은 우리나라 지형을 고려해 발열량이 적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 제어방식의 BLDC 모터를 사용하며 경사지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고 미끄럼 현상을 줄일 수 있는 제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근거리 이동용 전기자동차의 최대 수요처인 골프장을 겨냥해 골프백 수송과 이동시 사용할 수 있는 골프카를 개발한 데 이어 산업 물류수송용 전기자동차 시장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기존 골프카 형태에서 휠베이스(바퀴 사이의 거리)를 늘이고 적정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를 변경, 500∼700㎏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장축(Long-Base) 전기자동차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축 전기자동차를 기본 프레임으로 5인승 전기자동차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2002년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 경기장에서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기진행과 대회 홍보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용 키오스크 및 운영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차체를 기존 철강 프레임에서 경량합금인 알루미늄(Al) 합금을 압출 후 벤딩(bending)해 차체 경량화를 추진하며, 이에 필요한 Al 합금의 용접조건 및 용접기술 등의 선행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자유도 방식 및 광유도 방식 등을 이용해 정해진 궤도를 무인으로 주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장기적으로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사업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성정보통신

지난 98년 설립한 거성정보통신(대표 김만식 http://www.gstelecom.co.kr)은 초고속 통신망용 IDC(Insulation Displacement Connector:외피삽탈식 접속방식)형 단자 및 옥내외 단자판 등을 생산하는 통신기자재 전문기업이다.

최근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가 도입되고 첨단 정보통신시설을 갖춘 사이버 아파트가 붐을 일으키면서 통신시설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재 운용되고 있는 구내 통신설비의 경우 음성 위주로 구성돼 고속 데이터통신과 영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거성정보통신은 초고속 멀티미디어통신에 적합한 통신기자재의 연구개발에 주력해 고품질의 구내 배선 기자재와 접속자재를 개발하는 등 통신기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IDC형 초고속 통신용 단자는 데이터 및 동영상 전송시 에러발생을 최소화하고 어떠한 작업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사계절 변화가 뚜렷한 국내의 외부환경으로부터 최고의 통신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젤리로 충전돼 심선과 핀의 부식을 방지하고 뒷면은 완전 밀폐해 핀 회로의 습기를 차단시켜 초고속 통신에 적합한 한국형 단자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외부에서 건물로 인입되는 통신케이블을 연결하고 건물내로 분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단자와 다양한 옥내외용 제품 등 통신기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브라이테크디스플레이

브라이테크디스플레이(대표 박호영)는 21세기 멀티미디어시대에 대비해 첨단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액정표시장치(LCD)를 이용, 디지털 액정TV·액정모니터·컬러비디오도어폰·영상전화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영상제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브라이테크디스플레이는 지난 98년 설립돼 이듬해인 99년 컬러비디오도어폰을 개발하고 최근에는 소형 액정TV를 실용화하는 등 TFT LCD 모니터TV, 첨단 시큐리티 컬러비디오도어폰, 영상전화기를 주력상품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영상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국내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 모두 9건을 획득했고 현재 출원중인 특허와 실용신안이 6건이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실용특허 1건씩을 획득했다.

이 회사가 상품화하고 있는 컬러비디오도어폰은 초소형 컬러카메라와 자연광을 내는 램프회로를 개발·채택함으로써 기존 컬러비디오도어폰과 달리 야간에도 영상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5월 특허등록이 완료된 「비디오폰 장치의 영상기록장치방법」 기술을 활용해 일반 전화선을 이용, 실시간 원격 감시는 물론 영상을 자동 녹화할 수 있는 「도어폰 겸 영상전화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TFT LCD를 이용해 고집적 TV튜너와 마이콤에 의한 자동선국 기능, 디지털 회로기술을 집적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15인치 이하 소형 컬러 액정TV를 개발하고 있는데, 5.6인치 제품은 차량 후방 자동감시 기능까지 부가해 출시했고 10.4인치 제품은 최근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말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올 하반기 개발을 목표로 15인치 컬러 액정TV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인터벤션

인터벤션(대표 권수영 http://www.iv21.co.kr)은 지난 98년 설립돼 전자개폐기를 연구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산업용 모터 기동시스템으로 가장 일반적인 스타-델타 기동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일체형(ONE UNIT) 전자개폐기를 개발, 기존의 스타-델타 결선을 위해 전자개폐기 3개와 타이머가 요구되던 문제점을 해결했다.

스타-델타 기동방식은 초기 시동시 속도를 조정해 모터 및 주변기기를 과부하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초기 시동시 스타(Y) 결선으로 시동한 후 델타(Δ) 결선으로 전환해 전속을 유지하는 장치다.

기존의 기동시스템은 전자개폐기 3개와 타이머로 구성돼 결선 구조가 복잡하고 경제적으로도 낭비를 초래하는 반면 이 회사가 개발한 스타-델타 전용 전자개폐기는 이들 4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시킨 것이다.

따라서 전용 전자개폐기를 사용하면 기존 시스템에서 40개의 배선이 22개 이하로 줄고 전자개폐기 수량도 줄어 40∼50% 정도 경제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배전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타이머를 내장함으로써 설치가 간편하며, 반도체 트라이액 방식의 타이머를 채택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산업용 전동기 사용업체나 신설 공장에서 스타-델타 전용 전자개폐기를 채택할 경우 비용절감 등 경제성은 물론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일체형 스타-델타 전용 전자개폐기의 제품수출과 기술수출을 목표로 삼아 현재 대만 특허와 PCT 특허 등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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