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
나래앤컴퍼니가 만든 인터넷 음악 방송국 겟뮤직(http : //www.getmusic.co.kr)을 이끄는 조용근 사장(49)을 가리키는 별명이다. 구성원 대부분이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인 가운데 유일하게 조 사장만이 「쉰세대」라고 해서 직원들이 우스개 삼아 붙인 이름이다.
하지만 조 사장은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인터넷과 음악을 이해하고 사랑한다. 그는 인터뷰 중 자신이 70년대에 홍대 밤거리를 누비던 히피족이었다는 사실을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지금도 아침에 출근해 밤늦게 퇴근할 때까지 종일 인터넷 음악방송을 틀어놓고 업무를 볼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마니아다.
그러나 회사를 이끄는 경영인의 입장에서 인터넷방송이라는 시장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은 철저히 객관적이다.
『인터넷방송국의 성공 여부는 회원수 경쟁보다는 제대로 된 수익모델 발굴에 있습니다. 배너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오프라인 사업을 연계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겟뮤직이 보유한 회원은 현재 25만명. 하루 페이지뷰도 80만에 달한다. 조 사장은 겟뮤직을 음악포털사이트로 키울 욕심을 갖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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