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소프트웨어업체 미 오라클(http://www.oracle.com)이 지난 97년 첫 선을 보여 실패한 네트워크 컴퓨터(NC)의 후속 제품을 12일(한국시각)부터 시판을 개시, 이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인터넷 컴퓨터(NIC:New Internet Computer)라고 이름지어진 오라클의 「제2의 NC」는 기존 NC처럼 컴퓨터의 다른 기능을 대폭 줄인 대신 네트워크 접속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이에 따라 NIC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없으며 모니터는 15인치를 사용하고 있다. 운용체계는 리눅스 2.2,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인텔 칩과 호환 가능한 266㎒ 사이릭스 칩을 채택하고 있다.
또 64MB 랜덤액세스 메모리(RAM)와 4MB 플래시메모리, 그리고 56k급 모뎀을 장착하고 있다.
NIC의 첫 걸음은 일단 성공적이다. 오라클은 NIC의 본격적인 웹사이트 판매를 두고 지난 일주일간 아마존 사이트에서 단 10대를 경매했는데 예상밖의 인기를 끌었다. 오라클의 최고경영자 래리 엘리슨이 품질을 보증한 이들 제품은 배송료 59달러를 제외하고도 판매가를 크게 상회하는 최고 550달러로 호가됐다. 현재 오라클은 지난 5월 설립한 NIC 전담 판매회사 뉴인터넷컴퓨터(NICC)의 웹사이트를 통해 모니터를 포함해 328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모니터 가격을 제외하면 199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오라클은 지난 97년 첫 발표한 네트워크 판매를 위해 네트워크 컴퓨터(NCI)라는 업체를 설립하는 등 이의 판매에 힘을 쏟았으나 시장 안착에 실패, 결국 NCI는 작년 5월 사명을 리버리트테크놀로지로 바꾸며 사업 무게중심을 소프트웨어로 전환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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