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의 부엌에도 컴퓨터와 전용선을!」
가정의 식탁에도 전자상거래 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 영양사와 주방장이 짠 식단을 인터넷을 통해 배우고, 주문만 하면 잘 손질된 음식재료를 각 가정의 부엌까지 배달해주는 요리 전문 택배 사이트들이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쿠쿠(대표 구본석 http://www.e-cookcook.co.kr)」 「풋풋(대표 최병원 http://www.foodfood.co.kr)」 「이밥(대표 염창신 http://www.ebab.co.kr)」 등이 대표적 요리 전문 택배 사이트.
이 사이트들은 시장 볼 시간이 없거나 요리법을 잘 몰라 대충 식사를 해결하는 맞벌이 부부, 자취생, 매일 「뭘 해먹을까」 고민하는 주부, 아이들의 영양이 걱정되는 주부 등 이들 모두의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해주는 식탁의 마법사다.
특히 IMF의 그늘을 벗어나면서 여성의 취업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여성에게 육아부터 가사까지 모든 책임을 지우고 있다. 이들에게 요리 전문 사이트는 구세주와 같다. 가사노동의 60%를 점하는 「식사문제」를 부담없이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쿠쿠」는 전문 영양사의 엄선된 식단을 매주 업데이트하고, 인터넷을 통해 식단에 맞는 재료를 주문·대금결제·배송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제공되는 식단의 재료부터 취사방법까지의 정보를 얻고, 원한다면 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 직접 손질된 재료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도 일대로 2만원 이상 주문시 배송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음식이야기·생활쇼핑정보·홈쇼핑 등 주부들을 위한 실생활 정보들도 가득하다.
쌀밥과 전자밥을 의미하는 「이밥」은 중소공장을 대상으로 케이터링사업을 4년동안 벌여온 늘푸른식품과 인터넷 사이트 이밥이 합병해 「델리푸드」로 출발하면서 시작한 인터넷 가정식 택배서비스 사이트다.
오프라인의 축적된 경험과 최고 수준의 주방장을 자랑하는 「이밥」은 질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밥」은 익혀 먹기 직전의 상태로 준비된 재료를 배달해주는 재료 패키지서비스는 물론, 한달동안 짜여진 식단을 주문하면 아침과 저녁 1일 2식의 완성된 상태의 반찬과 국을 매일 원하는 시간에 배달해준다.
현재 분당·일산·평촌 등의 신도시만 서비스가 가능하고 특산물 배달과 잔치음식서비스는 서울 지역도 포함한다.
「풋풋」은 「청결제일주의」와 「영양제일주의」를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는 음식재료 택배 사이트다.
재료선정에서 다듬기와 배송에 이르기까지 「풋풋」만의 클린시스템으로 젊은 주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풋풋」은 포장작업과 냉동차량을 이용한 직배송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전문 영양사의 철저한 연구 끝에 마련된 식단 또한 「풋풋」의 자랑거리다. 균형이 깨지기 쉬은 현대인의 건강을 고려해, 영양분의 균형을 맞추는 데 큰 주안점을 뒀다.
나날이 변해가는 현대사회에 가정의 먹는 문화도 발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요리 전문 사이트는 단순한 인스턴트 요리가 아니어서 실생활에의 적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10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