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베리존 커뮤니케이션스 본격 출범

베리존커뮤니케이션스사(verizon.com)가 본격 출범했다.

찰스 리 베리존커뮤니케이션스 회장 겸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업 심벌 「VZ」로 베리존 주식 첫 거래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베리존은 시내전화회사 벨애틀랜틱사와 GTE사간 590억달러 규모의 합병으로 태어난 업체로 미주와 유럽 그리고 태평양 각국에서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통신회사다. 이 회사는 미국 30개 주의 약 9500만 가구와 2500만명의 무선 고객에게 새로운 베리존커뮤니케이션스 이름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벨애틀랜틱은 합병전에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이미 뉴욕주 장거리 서비스 사업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베리존은 벨애틀랜틱의 FCC 장거리전화사업 허가 조건으로 자사 시내전화서비스시장을 경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5억달러를 새로 투자키로 하고 현행 서비스권역 이외 지역의 고객 25만명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베리존은 컴퓨터 트래픽 전송 데이터망을 갖춘 GTE 산하 전국 규모의 인터넷 기업인 매사추세츠주 버링턴에 있는 제누이티사도 앞으로 9.5%의 지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분사시키기로 했다.

베리존의 지난해 총 매출은 600억달러에 달하고 종업원 수는 총 26만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합병조건에 따라 GTE 보통주 주당 베리존주 1.22주를 GTE 주주들에게 교부하게 된다. 베리존 주식수는 약 27억주다.

새 합병회사 베리존의 회장 겸 공동 대표이사는 GTE의 찰스 리 회장이 맡고 벨애틀랜틱의 이반 자이덴버그 회장은 사장 겸 공동 대표이사가 됐다.<케이 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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