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통신 및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유무선 연동 서비스와 함께 부가서비스 추가제공을 통한 무선인터넷 고객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데이콤 천리안, 나우콤 나우누리,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은 각사 무선 포털사이트에 유무선 연동이나 단말기 시뮬레이션 기능을 선보이는 등 고객편의의 서비스를 잇따라 추가하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통신환경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빠르게 옮겨감에 따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 이용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우콤(대표 강창훈) 나우누리는 무선 포털사이트 「모티즌(http://www.motizen.com)」을 통해 오는 12일 「동호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나우누리는 광고누리, 그래픽마니아 등 무선 콘텐츠에 적합한 동호회를 중심으로 웹게시판을 유무선으로 연동하고 회원연락처 서비스, 동호회 다이어리 서비스, 회원 동보 SMS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우콤측은 우선 읽기기능만을 제공하고 쓰기기능은 향후 개발하기로 했다.
데이콤(대표 정규석) 천리안은 최근 무선 포털서비스 강화를 선언하고 자사 모빌 천리안 사이트(http://www.mchol.com)에서 무선 이동통신 단말기 없이도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무선인터넷 전문업체 네플이 개발한 WAP 브라우저인 「네플 M스케이프」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무선인터넷 단말기에 탑재되는 브라우저를 PC상에서 보면서 단말기에서와 똑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자사 n-TOP(http://www.ntop.com)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개인 무선홈페이지 서비스를 내달초 제공하기로 했다. 무선 홈페이지 서비스는 유선 인터넷에서와 마찬가지로 n-TOP 사이트에 접속, 홈페이지 구축 마법사 기능을 이용해 홈페이지를 구축하면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무선 홈페이지는 자신에 대한 소개는 물론 텍스트 및 음성 등 메일송수신 관리를 비롯해 일정관리, 게시판관리, 방명록, 자주 가는 무선 인터넷 사이트 등록 등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돼 이동 업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최근 자사 무선 인터넷 서비스 사이트인 이지아이(http://www.ez-i.co.kr)를 통해 폰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LG텔레콤 폰페이지 역시 이용자가 직접 무선홈페이지를 만들고 PCS를 통해 접속 관리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자기 소개, 취미, 거주지역, 나이, e메일주소, 연락처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한국통신하이텔·유니텔 등 인터넷통신사업자와 한국통신프리텔·한솔엠닷컴 등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유선과 무선인터넷 연동작업에 힘을 쏟고 있어 이 분야 시장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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