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제휴, 내년 여름쯤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두 업체는 우선 기업 정보시스템의 관리·운영 업무를 대행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에 착수한 후 시스템 구축·판매,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 3년 후 연간 100억엔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양사는 도시바와 록히드가 각각 일본(1개소)과 미국(2개소)에 두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상호 활용해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미 방산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이들 두 회사가 IT분야에서도 제휴키로 한 것은 IBM, 후지쯔 등 선두 업체 추격을 위한 단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도시바와 아시아 지역의 사업 기반을 보강하려는 록히드간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T사업에 뒤늦게 진출한 도시바는 오는 2002년까지 데이터센터 등 네트워크 관련 사업에 약 2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록히드는 미국 국방예산 삭감이 본격화한 95년 이후 방위기술을 전용해 IT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보시스템 아웃소싱 등의 매출이 연간 350억엔 규모로 신장하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에 사업 거점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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