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PC 제조업체 레전드가 인터넷업체로 변신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레전드는 앞으로 3년간 3단계에 걸친 프로그램을 시행, 2002년까지 완전한 인터넷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미 중국 당국에 인터넷서비스제공(ISP) 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 이 회사는 연초에 인터넷과 e커머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지만 인터넷업체와 관련된 구체적 스케줄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전드의 수석 부사장 매리 마는 최근 열린 연례 총회에서 이같은 전략을 밝히며 『1단계로 휴대형 컴퓨터, 초소형(팜) 컴퓨터, 인터넷TV 세트톱박스 등의 인터넷 단말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제품은 기존의 전화선은 물론 무선, 케이블TV, 광대역 모뎀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와 연계된다고 레전드 관계자는 전했다.
또 2단계로 인터넷 포털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레전드는 다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현재 운영중인 인터넷 포털 「FM365.컴」의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다양화한다. 또 리눅스에 기반한 특화된 상업 포털 개발도 추진한다.
레전드는 3단계 작업으로 전통적인 유통시스템을 2002년까지 완전히 온라인 체계로 변경한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된 플랫폼을 올 연말까지 협력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레전드는 홍콩 인터넷서비스제공 업체인 패시팩센츄리월드(PCCW)와 제휴해 광대역망을 통한 인터넷접속서비스 사업에 나서는 것도 추진중이다.
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레전드는 지난 1분기 중국PC시장에서 2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2위 파운더(8%)와 3위 IBM(6%)을 크게 앞질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
2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3
'아기 매머드' 5만년 전 그대로 꽁꽁 얼었다
-
4
'파나마 운하' 달라는 트럼프, 그린란드 또 눈독… “파는 거 아냐”
-
5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은 새떼?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골 넣자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한 관중들…왜? [숏폼]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中, '가짜 배' 착용하고 만삭 사진 찍는 유행? [숏폼]
-
10
“그 얘기 들었어? 파하하” 박장대소 물개… 올해의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