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m)가 이스라엘의 케이블TV방송사인 마타브·테벨에 디지털케이블방송수신기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8월 첫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5000만달러 상당의 디지털케이블방송수신기(모델명 DCATV2100RC)를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며 2001년에는 1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전체 150만가구 중 100만가구 이상에 케이블TV가 보급될 정도로 케이블방송의 점유율이 높은 나라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맺은 마타브·테벨은 이스라엘 케이블방송시장의 70%를 점유한 유력 방송사이며 지난 86년 이래 삼성전기가 제작한 아날로그케이블방송수신기를 70만대 이상 구매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이스라엘 케이블방송 시청자들에게 낯익은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새롭게 성장하는 이스라엘의 디지털케이블방송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에 공급할 방송수신기「DCATV2100RC」는 DVB-RC 방식의 3Mbps급 케이블모뎀을 내장해 쾌적한 홈쇼핑·홈뱅킹 환경을 지원하며 전화선 연결도 가능하다.
삼성전기측은 지난 6월 폴란드의 풀셋방송사와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스라엘의 유력 방송사와 디지털케이블방송수신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세계 디지털방송시장 진출에 유리한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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