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소프트기술(대표 김정훈 http://www.nst.co.kr)은 96년 설립된 이래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주력해온 전문기업이다.
삼성SDS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담당했던 인력이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모토 아래 뭉친 기업이 바로 뉴소프트기술이다. 지금은 90여명으로 인원이 대폭 늘었지만 당초 경영이념에는 변함이 없다. 오히려 전체 인원 가운데 전문 개발인력만 83명에 달할 정도로 기술력 배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SDS의 협력사로 ERP 구축에 앞장서온 뉴소프트기술은 실무 경험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올초 「B2BERP」라는 자체 ERP 패키지를 개발, 시장에 정식 출사표를 제출했다. 기존의 ERP들이 내부 업무 프로세스 위주의 정보시스템인 반면 B2BERP는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B2B 전자상거래를 구현해주는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자체 B2B 엔진을 탑재, 이기종 ERP 시스템간에 데이터를 호환해주기 때문에 B2B 전자상거래나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실질적인 수익모델 창출을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순수 웹 기반의 ERP라는 점에서도 타제품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에 있다.
올해 뉴소프트기술의 승부수가 될 B2BERP는 이미 일렉트로피아에 공급하기로 얘기가 된 상태다. 일렉트로피아란 전자부품 업종의 마켓플레이스를 추진하는 사업주체. 뉴소프트기술은 일렉트로피아에 묶이는 중소 제조사들에 B2BERP를 공급하는 한편, B2BERP를 토대로 일렉트로피아와 ASP사업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물산과도 제휴를 맺고 동남아 시장에 동반 진출할 예정. ASP서비스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중인 뉴소프트기술은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소프트기술의 파워가 알려지면서 투자하겠다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물산 골든게이트를 포함해 새턴창업투자·메리츠증권 등으로부터 액면가의 20배수로 40억4000만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은 상태다. 특히 뉴소프트기술은 MS와 컴팩 본사가 운영하는 FLT펀드에서 1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국내기업으로는 첫 사례로 뉴소프트기술의 사업성이나 기술력이 외국 유수기업으로부터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
이 회사 김정훈 사장은 『ERP 전문업체로서 후발주자라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탄탄한 기술력과 제품력을 앞세워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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