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해외장비업체로부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장비를 구매해왔던 하나로통신이 이르면 이달부터 국산 ADSL모뎀을 구입한다.
한국통신에 이어 하나로통신까지 국산 ADSL모뎀을 구매키로 함으로써 해외 장비업체들이 80% 이상 차지해왔던 국내 ADSL시장에서 국산장비 비중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4일 하나로통신측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ADSL모뎀 업체를 대상으로 성능시험을 실시한 결과 2, 3개 업체가 최종 성능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정식 조달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부터 국산 모뎀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ADSL사업자 장비인 DSLAM은 알카텔·루슨트테크놀로지스로부터, 가입자 모뎀은 스리콤·엑스피드·이피션트로부터 전량 구매해왔다.
하나로통신은 국산 ADSL모뎀 구매를 위해 지난달 16개 국내 ADSL모뎀 업체에 성능평가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 데 이어 서류심사와 최종 성능시험을 통해 2, 3개 적격업체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통과한 업체들은 윈도2000 지원 규격까지 만족, 제품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측은 『올해 구매할 물량 대부분이 지난 상반기에 이미 발주된 상태여서 올해에는 국산 ADSL모뎀 구매대수가 많지 않다』며 『이번 성능테스트가 내년 물량확보를 목표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국산 모뎀 구매폭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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